삼성 박병호, 20년 프로 생활 마침표... 현연 은퇴 선언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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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홈런 타자 박병호(삼성 라이온즈)가 20년의 현역 생활을 마치며 유니폼을 벗는다. KBO를 대표하던 ‘국민 거포’의 은퇴 소식에 팬들은 깊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20년간 쏘아올린 418홈런의 대기록


박병호는 2005년 LG 트윈스 1차 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2011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이적을 계기로 전성기를 열었다. 이후 그는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KBO 역사에 길이 남을 거포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52개, 5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KBO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달성했다. 


이 대기록은 아직까지도 박병호만이 세운 유일한 기록이다. 또한 2015년 단일 시즌 146타점은 오랫동안 깨지지 않은 불멸의 기록으로 남았다. 통산 성적은 1767경기, 타율 0.272, 418홈런, 1244타점.홈런왕 6회, 골든글러브 6회 수상 등 화려한 커리어는 그가 왜 ‘국민 거포’로 불리는지 증명한다.



메이저리그 도전, 그리고 화려한 복귀


2016년 박병호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비록 62경기, 타율 0.191, 12홈런에 그쳤지만, MLB에서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한국 타자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8년 복귀한 그는 다시 KBO 리그를 지배했다. 그해 타율 0.345, 43홈런, 112타점으로 완벽한 부활을 알리며 ‘리턴즈 박병호’라는 별명을 얻었다.



삼성에서의 마지막 여정


2022년 KT 위즈와 3년 30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한 그는 2024시즌 초반 부진을 겪으며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되었다. 부상과 부진 속에서도 15홈런을 때려내며 끝까지 거포 본능을 보여줬다. 그는 은퇴 소감에서 “20년 동안 야구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함께한 모든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문가 평가: 한국 야구 역사에 남을 유산


야구 해설위원들은 박병호를 “한국 야구사에서 이승엽, 심정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파워히터”로 평가한다. 그가 남긴 통산 418홈런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KBO 리그의 상징과도 같다. 박병호의 은퇴는 한 시대의 마침표이자, 다음 세대 거포들에게 이어질 불멸의 등불이다.

리플4
김성주 11.03 17:42  
와.. 진짜 한 시대가 끝났네요 ㅠㅠ 박병호 선수 그동안 너무 고생많았습니다
박효진 11.03 17:42  
이승엽, 심정수, 박병호... 이 셋이 한국 야구 거포 계보네요 ㄷㄷ
김철주 11.03 17:42  
팬으로서 너무 아쉽네요 ㅠㅠ 하지만 418홈런은 영원히 전설로 남을 듯!
나실장장 11.03 17:42  
부진 속에서도 끝까지 15홈런... 클래스는 영원하네요 ㅋㅋ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