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호, 호주 격파하고 U-23 아시안컵 4강 진출 성공! 운명의 한일전 성사
경기력 논란 속에 흔들리던 이민성호가 결정적인 반전을 만들어냈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호주를 꺾고 2026 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 오르며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 도전에 나선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전반 백가온의 선제골과 후반 신민하의 결승 헤더골을 앞세워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2020년 태국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U-23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선 2022년 우즈베키스탄, 2024년 카타르 대회에서 연속 8강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던 만큼 의미가 더욱 크다.
■ 전술 변화와 선발 카드 적중
조별리그 내내 경기력 저하와 조직력 문제로 비판을 받았던 이민성호는 8강에서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다. 기존 4-4-2 전형을 버리고 4-5-1 포메이션으로 전환하며 중원 안정과 수비 밸런스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선발 기회를 얻지 못했던 막내 공격수 백가온을 원톱으로 기용한 선택이 결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백가온은 전반 21분 이현용의 롱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답답했던 공격 흐름에 숨통을 틔웠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기록한 첫 선제골이기도 했다.
■ 위기 속 집중력, 그리고 세트피스의 힘
경기 흐름은 쉽지 않았다. 호주의 빠른 측면 공격과 뒷공간 침투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고, 후반 7분에는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수비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공간 관리 문제가 드러난 장면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막판까지 버티며 기회를 노렸고, 결국 세트피스에서 승부를 갈랐다. 후반 43분 강성진이 올린 코너킥을 신민하가 정확한 러닝 헤더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조직적인 세트피스 준비와 집중력이 만들어낸 값진 득점이었다.
■ 아시아 최강 일본과 준결승 한일전
한국의 준결승 상대는 일본이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21세 이하 선수 위주로 팀을 구성하고도 조별리그 3전 전승, 10득점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8강에서는 요르단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일전은 20일 오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결승 진출은 물론 향후 아시아 무대의 주도권을 가늠할 중요한 일전이다.
■ 이민성호가 남긴 의미
이번 호주전 승리는 단순한 4강 진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경기력 논란 속에서도 전술 수정과 선수 기용 변화를 통해 해답을 찾아냈다는 점,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8 LA 올림픽을 향한 여정에서, 이번 승리가 이민성호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