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마이애미와 4대1 초대형 트레이드 단행
뉴욕 양키스가 결국 선발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잇따른 주축 투수 이탈로 전력 운용에 어려움을 겪던 양키스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1대4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선발 라이언 웨더스를 영입하며 즉각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채널인 MLB.com은 14일 한국시간 기준으로 양키스와 말린스 간 트레이드 성사를 전하며, 이번 거래가 양키스의 단기 경쟁력 회복을 위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 선발진 줄부상, 양키스의 선택은 즉시 전력감
양키스는 현재 선발진의 핵심 자원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이다. 에이스 게릿 콜을 비롯해 카를로스 로돈, 클라크 슈미트까지 모두 수술 이후 재활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개막 로테이션 합류가 불투명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양키스는 유망주 자산을 과감히 활용하는 쪽을 택했다. 팀 내 상위권 유망주 4명을 한 번에 내주며, 즉시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 가능한 좌완 자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명확한 방향성이 드러난다.
■ 유망주 4명 방출, 마이애미는 리빌딩 가속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는 외야수 딜런 루이스(양키스 유망주 랭킹 16위), 브렌단 존스(15위), 내야수 딜런 제이소(23위), 그리고 후안 마테우스를 영입했다. 마이애미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리빌딩 자산을 대거 확보한 셈이다.
반면 양키스는 웨더스의 2026시즌 연봉 135만 달러 수준이라는 비교적 낮은 비용 구조를 고려해 단기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현재 전력 공백을 메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 라이언 웨더스, 재능과 불안 요소가 공존
새롭게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된 라이언 웨더스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 출신으로 샌디에이고를 거쳐 2023시즌부터 마이애미에서 활약했다. 빅리그 통산 70경기에서 12승 23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으며, 최고 구속 98마일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스위퍼, 싱커를 구사하는 전형적인 파워 좌완이다.
다만 가장 큰 변수는 내구성이다. 웨더스는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한 시즌 17경기 이상 등판한 경험이 없으며, 2025시즌에도 광배근 염좌로 8경기 등판에 그쳤다. 직전 시즌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3.99로 내용 대비 표본이 제한적이었다.
■ 양키스 선발 로테이션 전망
MLB.com은 웨더스가 맥스 프리드 뒤를 잇는 선발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캠 슐리틀러, 윌 워렌, 루이스 길과 함께 사실상 5인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웨더스는 부친인 데이비드 웨더스가 과거 양키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바 있어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 부자 선수라는 상징성도 함께 안고 합류하게 됐다.
■ 선발 보강을 위한 불가피한 출혈
이번 트레이드는 양키스가 현재의 선발 붕괴 상황을 얼마나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택이다. 유망주 자산 소모라는 부담은 분명하지만, 시즌 초반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승부수로 평가된다. 관건은 라이언 웨더스가 건강을 유지한 채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이를 증명해낸다면 이번 트레이드는 단순한 땜질이 아닌 시즌 흐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