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로세니어볼은 마레스카랑 이게 제일 다르네요
로세니어가 첼시 오면서 스트라스부르 시절
전술 하나씩 찾아보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제가 쭉 보니까 포메이션이 3-4-2-1이든
4-2-3-1이든 결국 경기 뛸 때는 3-2-4-1
형태로 움직이는 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찰튼전 라인업만 봐도 토신을 스위퍼로 두고
하토를 공격적으로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이 대형을 만드는 게 보였거든요

여기서 마레스카랑 가장 큰 차이가 느껴지는데
바로 3선 미드필더를 쓰는 방식입니다
마레스카 때는 3선이 좀 정적인 느낌이 강했잖아요?
수비수들이 알아서 공을 배급해 주길 기다리는 느낌이었다면
로세니어의 3선은 훨씬 부지런합니다
엔조나 산투스 같은 애들이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서
공 받아주고 운반하면서 부담을 확 줄여주는 게 눈에 띕니다
그리고 공격 전개할 때 다이내믹함이 완전히 다릅니다
마레스카가 바둑판 위에 말을 세워두듯 선수 위치를
고정해 놓고 1:1 싸움을 붙이는 스타일이었다면
로세니어는 주변 동료들이 미친 듯이 움직여줍니다
아챔퐁이 벌려주고 부오나노테가 침투하는 식으로
계속 미끼가 되어주니까 공 잡은 선수 입장에선
어느 방향으로든 선택지가 많아질 수밖에 없죠
결국 로세니어 축구는 마레스카처럼
짜여진 틀에 선수를 가두는 게 아니라
약속된 움직임을 통해 선수들이 앞을 보고
과감하게 찰 수 있게 판을 깔아주는 느낌입니다
주앙 페드루나 델랍 같이 버텨주는 톱 자원만 잘해주면
2선 자원들이 침투하고 때리는 시원시원한 장면이
꽤 많이 나올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보는 맛이
훨씬 좋아질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넌 여기 서 있어 느낌이면
로세니어는
공 잡으면 쟤가 뛰어줄 거야
이런 느낌이죠
확실히 역동성 면에서는
로세니어가 한 수 위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