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이 직접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역대 베스트 11
유럽축구 역사에서 선수와 감독 두 분야 모두 정상급 업적을 남긴 지네딘 지단이 자신의 관점에서 프리미어리그(PL) 역대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지단은 창의성과 정확성을 겸비한 플레이메이커로 선수 시절 세계 최고 평가를 받았으며, 지도자로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이뤄낸 인물이다.
그런 그가 선택한 명단은 단순한 인기 투표가 아닌, 전술적 이해와 시대별 가치가 반영된 권위 있는 리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 골키퍼 : 피터 슈마이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피터 슈마이켈이 지단의 선택을 받았다. 그는 PL에서 무려 128회의 클린시트를 기록했으며, 이후 아스톤 빌라와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활약하며 리그 역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 수비진
지단이 꼽은 수비 라인은 안정성과 리더십이 돋보이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 게리 네빌 – 맨유의 오른쪽 측면을 수년간 책임진 원클럽맨
● 리오 퍼디난드 – PL 역사상 가장 완성형 센터백 중 한 명
● 야프 스탐 – 1998–99 트레블 달성의 핵심 수비수
● 애슐리 콜 – 세계 최고 왼쪽 풀백으로 평가받는 선수
이 네 명은 각자의 시점에서 PL을 대표하는 최고의 수비진으로 손꼽힌다.
■ 미드필더
지단이 뽑은 중원은 그야말로 황금 조합이다.
● 스티븐 제라드 – 리버풀의 심장이자 PL을 대표하는 레전드 미드필더
● 클로드 마켈렐레 – 수비형 미드필더의 기준을 정립하며 마켈렐레 롤을 만든 장본인
● 파트리크 비에이라 – 아스널의 무적함대를 이끈 강력한 리더
● 폴 스콜스 – 지단이 우리 세대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극찬한 플레이메이킹의 정점
이 네 명은 창의성·수비력·전술 이해도 등 PL 중원의 모든 요소를 완벽히 상징한다.
■ 공격진
지단의 공격진 선택 역시 예상대로 레전드급이었다.
● 티에리 앙리 – PL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수차례 언급되는 아스널의 상징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맨유 시절 첫 발롱도르 수상,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단 감독과 함께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두 명은 기술·득점력·임팩트 면에서 PL 공격수의 최정점을 보여준다.
결론: 지단이 보여준 전술 중심의 선택
지단이 뽑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베스트 11은 단순한 이름값이나 인기보다는 전술적 밸런스와 시대별 영향력을 중점에 둔 명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많은 축구 팬들이 즐겨 비교하는 스콜스, 램파드, 제라드(일명 스렘제) 조합 중에서 지단은 스콜스와 제라드만 선택하고 램파드를 제외했다. 이는 지단이 중원에서의 균형, 수비 기여도, 전술적 기여를 보다 중요하게 평가했음을 보여준다.
결국 이 리스트는 레전드 감독 지단의 축구 철학이 담긴, 프리미어리그의 역사와 전술적 가치를 되짚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자료로 평가된다. 팬들 사이에서도 앞으로 오랫동안 회자될 지단표 베스트 11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