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U-23, 태국 꺾고 2025 동남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우승 차지

신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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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매직이 다시 한 번 동남아 축구 무대를 뒤흔들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라이벌 태국을 상대로 연장 끝 3-2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은 베트남이 2021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거둔 정상 복귀이자, 김상식 감독 개인에게는 더욱 뜻깊은 성과다. 베트남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겸임하고 있는 김 감독은 올해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 AFF U-23 챔피언십을 제패한 데 이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베트남 축구의 신드롬을 일으켰던 박항서 전 감독도 이루지 못한 기록으로, 베트남 축구계에서 김 감독의 지도력이 공식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 치열했던 결승전, 불리한 흐름 뒤집은 베트남


결승전에서 베트남은 홈 관중의 폭발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태국에게 전반 20분과 31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어려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후반 15분 추가 득점을 통해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결국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연장 전반 5분 응우옌 탄 난(Nguyen Tan Nan)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베트남은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내며 값진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완성된 김상식식 축구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라오스(2-1), 말레이시아(2-0)를 연달아 제압하며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고, 4강에서는 필리핀을 2-0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조직적인 압박과 효율적인 공격 전개로 상징되는 김상식식 축구가 대회 내내 안정적으로 구현됐다는 평가다.



■ 동남아시안게임 축구의 상징성


동남아시안게임 축구는 올림픽과 유사한 U-23 기반 연령 제한 규정을 따르지만, 동남아시아 국가 간 경쟁이 극도로 치열한 종목으로 꼽힌다. 특히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축구 강국들이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 만큼, 이번 우승은 베트남 축구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이는 계기가 됐다.

리플3
이슬처럼 12.19 10:08  
박항서 감독도 못 했던 기록을 해내다니, 이제는 김상식 시대가 맞는 듯 ㅋㅋ
송조교 12.19 12:09  
결승에서 태국 이긴 건 베트남에겐 거의 월드컵 우승급이지 ㅋㅋ 분위기 상상만 해도 뜨겁다
맹수 12.19 17:59  
김상식 매직 실화냐... 세 번 우승이라니 소름 돋는다 ㅠㅠ 베트남 축구 역사 새로 쓰는 중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