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2026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캠프 과달라하라 유력! 고지대 효율성 주목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른바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캠프 후보지로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집중 검토하고 있다. 조별리그 주요 일정과 환경적 변수, 이동 효율성까지 고려할 때 과달라하라는 전략적으로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로 평가된다.
■ 과달라하라, 월드컵 조별리그 핵심 거점
과달라하라는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르는 개최 도시다. 한국은 한국시간 기준 2026년 6월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플레이오프(PO) D그룹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6월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맞붙는다. 조별리그 최종전은 6월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열린다.
■ 아틀라스 FC 훈련시설 방문, 프로 규격 호평
과달라하라를 연고로 하는 멕시코 리가 MX 소속 아틀라스 FC는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콜롬비아 대표팀 관계자들이 최근 구단 훈련시설 AGA 아카데미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아틀라스 측은 대표단이 프로 규격의 6개 축구장과 스포츠 과학 응용 시설을 직접 점검했다며 시설의 기능성, 구성, 미적 완성도 모두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월드컵이라는 세계 최고 무대에서 요구되는 조건을 충분히 충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고지대 적응과 기후 변수, 베이스캠프 선택의 핵심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은 해발 약 1,571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사전 적응이 필수적이다. 반면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는 고온 다습한 기후가 변수로 작용한다.
이 같은 환경을 고려할 때, 조별리그 2경기를 치르는 과달라하라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고지대 적응을 병행하는 전략이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과달라하라에서 몬테레이까지는 비행기로 약 1시간 30분이면 이동 가능해 동선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 콜롬비아와의 경쟁, FIFA 랭킹 변수
과달라하라는 콜롬비아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후보지이기도 하다. 콜롬비아는 6월 18일 멕시코시티, 6월 24일 과달라하라, 이후 미국 마이애미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특히 콜롬비아 주전 골키퍼 카밀로 바르가스가 아틀라스 FC 소속이라는 점은 과달라하라 선택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FIFA 랭킹에서도 콜롬비아는 13위, 한국은 22위로, 최종 베이스캠프 배정 과정에서 랭킹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 베이스캠프 최종 결정까지, 과학적 접근 강조
월드컵 본선 참가국들은 베이스캠프 후보지 5곳을 선정해 우선순위를 매겨 2026년 1월 9일까지 FIFA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FIFA가 랭킹, 경기장과의 거리, 운영 여건 등을 종합 평가해 48개 참가국의 베이스캠프를 최종 확정한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조 추첨식 이후 현지 후보지를 직접 둘러본 뒤 귀국하며 총 8곳을 검토 중이며, 베이스캠프 선정은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과달라하라 외에도 평균 해발 2,000m 안팎의 푸에블라 역시 대안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결론
조별리그 일정, 고지대 적응, 이동 효율성, 훈련 인프라까지 종합하면 과달라하라는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캠프로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로 평가된다. 향후 FIFA의 최종 결정 과정에서 한국이 어떤 결과를 받아들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