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캘커타 메시 친선 경기, 8만 관중 난동! 티켓 환불 논란 전말

아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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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Lionel Messi)의 인도 방문이 기대와는 정반대의 결과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메시를 직접 보기 위해 수만 명이 모인 인도 캘커타(Salt Lake Stadium)에서 행사 운영 실패와 보안 붕괴로 대규모 관중 난동 사태가 발생했다.



■ 8만 명 수용 스타디움, 고가 티켓에도 메시는 보이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메시는 12일 루이스 수아레스, 로드리고 데 폴과 함께 인도 캘커타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에서 현지 팬들과 만나는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공식 클럽 투어가 아닌 개인 자격의 팬 미팅 성격 행사였지만, 주최 측은 무려 8만 명 규모의 유료 관중을 모집했다.


티켓 가격은 최고 1만2,000루피(한화 약 20만 원)에 달했다. 그러나 문제는 행사 당일 드러났다. 메시는 다수의 경호 인력과 수행진, 정치인 및 유명 인사들에 둘러싸인 채 짧은 시간 무대에 등장했을 뿐, 일반 관중과의 실질적인 접촉은 거의 없었다.



■ 예정된 체류 시간 2시간 → 실제는 30분도 채 안 돼


주최 측 프로그램에는 메시가 약 2시간 동안 현장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공지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약 30분 만에 퇴장했다. 이에 따라 현장 분위기는 급격히 악화됐다.


현장에 있던 한 팬은 인도 국영 통신사 ANI와의 인터뷰에서 “메시 주변에는 정치인과 배우들만 있었다. 그렇다면 왜 팬들을 부른 것인가. 고가의 티켓을 샀지만 메시의 얼굴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다”라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또 다른 팬 역시 “완전히 속았다는 느낌이다. 최소한 스타디움을 한 바퀴 도는 모습이라도 보여줬어야 했다”라고 항의했다.



■ 관중 난입·투척물 발생, 스타디움 사실상 통제 불능


분노한 관중들은 “메시를 원한다”라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고, 일부 팬들은 펜스를 넘어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병과 물건을 던지는 등 폭력적인 행동이 이어지며 스타디움 안팎은 사실상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 이 사태는 단순한 팬 불만을 넘어,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심각한 안전 위기로 평가된다.



■ 인도 정부·정치권도 강력 비판, 국제적 망신


사태가 확산되자 마마타 바네르지 웨스트벵골 주지사는 공식 성명을 통해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에서 발생한 운영 실패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메시와 모든 팬들에게 사과하며,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반면 인도인민당(BJP) 대변인 세자드 자이 힌드는 “완전히 국제적인 망신”이라며 “세계적인 스타 방문에 기본적인 계획과 보안조차 없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향후 메시 인도 일정도 불투명


메시는 캘커타 이후 하이데라바드, 뭄바이, 뉴델리 등에서 유소년 축구 클리닉과 자선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대규모 난동 사태로 인해 향후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 전문가 시각: 스타 마케팅보다 중요한 건 현장 운영


이번 사태는 단순한 팬 과잉 반응이 아닌 과도한 유료 티켓 판매, 스타 접근 동선 미흡, 보안·안전 계획 부재, 기대치 관리 실패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전형적인 이벤트 운영 실패 사례로 평가된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의 방문일수록, 화제성보다 관중 안전과 경험 설계가 최우선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건이다.

리플2
아싸라 12.14 18:42  
정치인이랑 유명인들만 메시 가까이 간 거 진짜 최악이다. 국제적 망신 맞네 ㅋㅋ
동덕동 12.14 18:57  
스타 마케팅만 신경 쓰고 현장 운영은 엉망... 관중 난입까지 갈 정도면 얼마나 분노가 컸는지 알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