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라리가 선수단 가치 1위 등극! 엘클라시코 경쟁 구도 심화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라리가 선수단 가치 순위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의 공신력 있는 지표로 평가받는 독일 트랜스퍼마크트(Transfermarkt)가 발표한 최신 시장가치 업데이트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2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선수단 가치를 기록했다.
■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가치 13억 8,800만 유로... 라리가 1위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레알 마드리드의 현재 선수단 가치는 13억 8,800만 유로(약 2조 4,0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라리가 전체 구단 중 최고 수치다. 팀 내 최고 가치는 단연 킬리안 음바페로, 개인 시장가치만 2억 유로(약 3,470억 원)에 달한다. 음바페는 라리가 전체를 통틀어도 가장 비싼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레알은 최근 시장가치 조정에서 소폭 하락을 피하지는 못했다.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호드리구 등 핵심 자원들의 가치가 일부 조정되며 총 2,400만 유로(약 416억 원)가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알은 여전히 ‘라리가 최고 몸값 구단’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했다.
■ 바르셀로나, 라민 야말 앞세워 2위... 격차는 여전히 존재
선수단 가치 2위는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의 선수단 가치는 11억 1,200만 유로(약 1조 9,300억 원)로,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2007년생 초신성 라민 야말이다. 야말은 시장가치 2억 유로를 기록하며 팀 내 최고 가치를 자랑했고, 이는 음바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다. 바르셀로나의 미래이자, 현재 라리가를 대표하는 차세대 슈퍼스타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히고 있다.
■ 양강과 중위권의 격차, 숫자로 증명된 현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이른바 라리가 양강과 나머지 팀들의 격차는 수치상으로도 명확하다.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수단 가치는 5억 8,900만 유로(약 1조 217억 원)로, 레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더 나아가 8위 발렌시아 이하 팀들은 선수단 전체 가치가 음바페 혹은 라민 야말 한 명의 개인 가치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라리가 내 자본력과 선수 경쟁력의 양극화가 여전히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가치와 성적의 엇갈림, 최근 흐름은 바르셀로나 우세
흥미로운 점은 선수단 가치와 실제 리그 성적이 반드시 정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최근 라리가 흐름만 놓고 보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순위가 2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엘클라시코 패배 이후 리그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 가장 비싼 팀 레알 vs 가장 잘 나가는 팀 바르셀로나
선수단 가치는 레알 마드리드가 여전히 앞서 있지만, 최근 경기력과 흐름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리그 판도를 주도하고 있다. 가장 비싼 팀과 가장 잘 나가는 팀이 엇갈린 현 상황 속에서, 올 시즌 라리가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엘클라시코는 이제 경기장 안에서만이 아니라, 선수단 가치와 미래 경쟁력을 두고서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과연 숫자가 증명한 레알의 우위가 끝까지 유지될지, 아니면 흐름을 탄 바르셀로나가 결과까지 가져갈지, 라리가 우승 레이스에 시선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