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아스널, 4관왕 쿼드러플 가능성은? 아르테타 감독의 현실적인 답변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아스널이 과연 쿼드러플(4관왕)에 도전할 수 있을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직접 밝혔다.
아스널은 1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아스널은 승점 33점(10승 3무 2패)으로 리그 선두를 유지 중이며, 울버햄튼은 승점 23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프리미어리그뿐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순항하며 조별리그를 안정적으로 마친 아스널은 EFL컵 8강 진출, FA컵 일정 대기 등 총 4개 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4관왕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 아르테타 감독, 지금 중요한 건 오직 다음 경기의 승점 3
기자회견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쿼드러플에 대한 질문에 대해 철저히 현실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리그 우승 경쟁에 대해 우승하려면 90점 이상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정말 많은 경기를 이겨야 한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내일의 승점 3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에 그친 흐름에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내일은 분위기가 바뀌길 바란다. 우리는 매 경기 승리를 목표로 한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또한, 데이터 분석업체 옵타(Opta)의 슈퍼컴퓨터가 아스널을 우승 후보로 지목한 것에 대해서는 다음 경기의 승률을 높일 수 있는 요소를 준비하는 것 외엔 내가 신경 쓸 부분이 없다며 침착한 반응을 보였다.
■ 쿼드러플 가능성? 아르테타의 슈퍼컴퓨터에는 오직 한 가지
시즌을 즐기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함께하는 사람들 덕분에 매 순간 즐겁다. 물론 많이 이기면 더 좋겠지만,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특권이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하지만 4관왕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내 머릿속 슈퍼컴퓨터에는 오직 내일의 승점 3만 들어 있다. 이는 아르테타 감독이 장기적인 목표보다 매 경기 집중이라는 철학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결론: 아스널의 상승세는 분명하지만, 아르테타는 현실적
아스널은 현재 리그, UCL, EFL컵, FA컵까지 네 개 대회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 전력ㆍ스쿼드 깊이ㆍ전술 완성도 등 여러 요소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팬들은 자연스럽게 4관왕이라는 꿈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아르테타 감독은 어디까지나 현실적인 목표 설정과 경기 집중을 강조하고 있다. 쿼드러플 가능성은 분명 열려 있지만, 아스널의 성공은 결국 ‘매 경기 집중’이라는 그의 철학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