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알론소, 볼티모어와 5년 2272억 계약 합의! MLB 1루수 최고 연봉 기록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대표적인 강타자 피트 알론소(31)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알론소와 5년 1억5500만 달러(약 2272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으며, 현재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에는 부분 트레이드 거부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MLB 1루수 역대 최고 AAV 기록

알론소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연평균 3100만 달러(약 454억 원)를 받게 된다. 이는 MLB 역사상 1루수 기준 가장 높은 평균 연봉이며, 오리올스 구단 역사에서도 최대 규모의 금액이다. 볼티모어가 리빌딩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전력 강화 모드에 돌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계약이다.

■ 볼티모어의 공격적 행보

올해 75승 8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문 볼티모어는 오프시즌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시도하고 있다. 앞서 카일 슈워버에게 5년 1억5000만 달러를 제시했지만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동일 조건을 내세우며 잔류를 선택했고, 이에 따라 구단은 곧바로 방향을 틀어 알론소 영입에 총력을 기울였다.

■ 2024시즌 성적 및 커리어 하이라이트

알론소는 뉴욕 메츠에서 162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홈런 38개, 타점 126개, OPS 0.871 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41개의 2루타로 NL 최다 기록을 세웠으며, 데뷔 후 처음으로 실버슬러거(1루수 부문)를 수상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또 한 번 찍었다.

■ 북극곰이라는 별명처럼, 압도적인 장타력

알론소는 190cm, 111kg의 체격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파워로 북극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메츠 소속 7시즌 동안 264홈런을 기록했고, 최근 5년 연속 34홈런 이상을 유지한 리그 최정상급 슬러거다. 또한 2019년과 2021년에는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하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 볼티모어가 노린 확실한 즉시전력감

볼티모어는 최근 유망주 중심의 팀 운영에서 벗어나 확실한 중심타자를 확보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알론소의 합류는 타선 재편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팀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끌 프랜차이즈 급 영입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