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캡틴 반 다이크, 살라 발언에 불편함 드러내! 무한한 면죄부는 없다

리버풀의 주장 버질 반 다이크가 모하메드 살라의 최근 인터뷰 발언에 대해 직접적인 의견을 내놓으며 팬들과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리버풀의 부진과 살라의 폼 저하가 겹치며 팀 분위기가 요동치는 가운데, 주장까지 입장을 밝히자 논란은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다.
■ 리즈전 무승부 이후 폭발한 살라의 불만
리버풀은 7일(한국시간)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3-3으로 비기며 최근 6경기 1승 2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경기 결과보다 더 뜨거운 논란은 경기 후 살라의 인터뷰에서 비롯됐다.
살라는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직설적인 발언을 남겼다.
● 누군가는 내가 이 구단에 있기를 원치 않는 것 같다.
● 지난여름 구단이 약속한 것들이 지켜지지 않았다.
● 세 경기 연속 벤치에 머무르고 있다. 구단이 나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 같다.
지난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한 그의 위상과는 달리, 이번 시즌 19경기 5골 3도움이라는 부진한 성적은 팬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팀 전술 재정비를 위해 최근 세 경기 연속 그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고, 이것이 결국 살라의 불만 표출로 이어진 것이다.
■ 반 다이크의 대응: 면죄부는 없지만 살라는 중요한 선수
살라의 발언 이후 주장 반 다이크는 축구 매체 풋볼 트윗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1) 책임과 원칙을 강조한 단호한 메시지
반 다이크는 살라를 향한 무조건적인 옹호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살라에게 무한한 면죄부가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두 경기에서 선발 제외 결정을 내린 것은 감독이다. 우리는 구단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이는 주장으로서 팀 내부 원칙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발언으로, 개인의 불만보다 팀 운영이 우선이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2) 동시에 밝힌 확고한 신뢰
그러나 반 다이크는 살라의 선수로서의 가치를 의심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살라는 놀라운 선수다. 그는 반드시 우리 팀에 필요하다. 선발 제외에 실망하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다. 실망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문제라고 짚은 대목은, 경쟁과 동기부여가 프로 팀에서 자연스럽고 긍정적 요소라는 축구 철학을 담고 있다.
■ 리버풀의 향후 분위기 반등 여부가 핵심
리버풀은 최근 경기력 저하뿐 아니라 핵심 선수의 불만 표출로 팀 내부 분위기까지 흔들리고 있다. 슬롯 감독의 전술 변화와 살라의 역할 조정이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의 일정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주장 반 다이크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한 이번 사건은 단순한 선수 개인의 불만을 넘어, 리버풀의 경쟁력·조직력·세대 교체 과정 전반에 걸친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