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내부 FA 난항, 김범수 영입전 치열인 반면 손아섭은 시큰둥 시장 분위기.

별달
조회 7 댓글 3

7cf7a1019a66c845d084f18203de3294_1765168696_327.JPG
 

한화 이글스가 외부 FA 강백호를 전격 영입한 이후 내부 FA 협상은 예상보다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수 김범수와 외야수 손아섭의 잔류 협상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화는 지난달 20일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스토브리그 최대 이슈를 만들었다. 계약금 50억 원, 연봉 30억 원, 옵션 20억 원이라는 조건은 FA 시장을 뒤흔든 초대형 계약이었다.


구단은 강백호 영입을 통해 타선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32홈런을 기록한 노시환과 좌우 밸런스를 갖춘 중심 타선이 완성되며, 한화는 ‘리그 최강 타선’ 구축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화는 2025시즌 정규시즌 2위로 7년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삼성 라이온즈를 3승 2패로 제압하며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LG 트윈스에 1승 4패로 패하며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팀은 확실히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구단은 2026시즌 대권 도전을 위해 공격적으로 전력을 재편하고 있다. 2차 드래프트에서 안치홍과 이태양을 보내 샐러리캡 여유를 마련했고, 곧바로 강백호 영입으로 스토브리그를 주도했다.


그러나 내부 FA 협상은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백호 계약 이후 한 달이 넘도록 김범수와 손아섭의 잔류 관련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두 선수 측과 계속 대화는 하고 있으나 금방 결론이 나올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먼저 김범수는 FA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좌완 불펜 자원이다. 2025시즌 73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보상 등급도 B등급으로 비교적 부담이 적어, 좌완 불펜 보강을 원하는 구단들 사이에서 경쟁이 붙은 상태다. 이 때문에 한화의 잔류 협상이 늦춰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평가도 있다.


반면 손아섭의 협상 테이블은 다소 정적인 분위기다. 2025시즌 중반 한화로 트레이드된 손아섭은 ‘우승 청부사’ 역할을 기대받았지만, 타율 0.288·1홈런·50타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에도 시장의 관심은 크지 않다.


1988년생 베테랑 지명타자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무엇보다 한화가 이미 강백호를 영입해 비슷한 자원에 대한 투자 필요성이 낮아진 상황이다.


보상 선수가 없는 C등급임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이 없는 이유다. 한화 역시 필요 이상으로 계약을 서두를 이유가 없는 조건이기도 하다.


한화가 내부 FA 정리와 외국인 투수 한 자리 보강을 모두 연말 내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6시즌 우승을 노리는 한화에게 이번 스토브리그의 결론은 시즌 초반 경쟁력과 직결될 전망이다.

리플3
태썬 12.08 13:40  
김범수는 좌완 원하는 팀이 조금 있어서 그렇다 치지만 손아섭은 글쎄??
축구잡이 12.08 13:43  
손아섭은 지명타자밖에 없어서 포지션이 애매해졌지. 강백호 오고 나서 팀 내 역할이 확 줄어듦.
로봉 12.08 13:45  
둘 다 뭐하러 잡나. 차라리 키우는게 빠르지. 방출 선수들 테스트 보고 싸게 데려와서 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