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레전드 최철순 현역 은퇴! 등번호 25번 구단 최초 영구결번 선정

다이스
조회 21 댓글 2

3dbc681b215a78b2920341c5affb9d6e_1764635435_5854.jpg
 

전북 현대 모터스가 구단의 상징적 존재인 리빙 레전드 최철순의 등번호 25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며 그의 20년 커리어에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전북은 지난달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전에서 FC서울을 2-1로 꺾으며 시즌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은퇴식에서 최철순의 등번호 영구결번 발표가 이뤄지며 구단의 헌신적 베테랑에 대한 존경이 드러났다.



20년을 전북에 바친 원클럽맨, 511경기 출전의 기록


2006년 전북에서 프로에 데뷔한 최철순은 상무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은 전형적인 원클럽맨이다. 그는 K리그 411경기, 코리아컵 26경기, FIFA 클럽월드컵 3경기를 포함해 총 511경기를 소화하며 전북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전북의 황금기를 빚어낸 핵심 선수로서 K리그 우승 10회, 코리아컵 우승 2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총 14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투지 넘치는 수비력, 강한 책임감, 꾸준함은 그의 상징과도 같았다.



38세에 내린 은퇴 결정, 우승으로 장식한 마지막 시즌


1987년생으로 올 시즌 38세가 된 최철순은 2025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택했다. 하지만 그의 마지막 페이지는 패배가 아닌 우승의 피날레였다. 전북은 시즌을 정상으로 마무리하며 그가 ‘전북의 역사’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


최철순은 은퇴 소감에서 20년 동안 도움을 주신 구단 구성원, 팬, 가족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전북은 앞으로도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려하지 않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서 최선을 다했고, 선수 생활에 충분히 만족한다고 회고했다.



전북의 첫 수비수 영구결번, 전북 25번은 더 이상 없다


전북은 은퇴식에서 그의 등번호 25번을 공식 영구결번(레전드 넘버)으로 지정했다. 이는 구단 차원에서 그의 투혼과 헌신을 기리고, 앞으로도 전북의 문화·정신을 상징하는 번호로 남기기 위한 결정이다. 또한 전주월드컵경기장 동측 관중석 최상단의 영구결번 존(Zone)에 25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해 팬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공간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최철순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영광이다. 25번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번호였다며 후배들이 25번을 목표로 삼아 도전해주길 바란다. 나를 넘어서는 또 다른 레전드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플2
마이츄 12.02 09:41  
20년 원클럽 맨이라니.. 전북의 역사 그 자체다! 최철순 선수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
만인맨 12.02 09:49  
한 팀에서 511경기라니 미쳤다ㄷㄷ 화려하진 않아도 묵묵히 팀을 위해 뛰는 선수의 표본.. 존경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