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다저스선 벤치급, 그래서 오히려 가치 높은 트레이드 카드 지목.

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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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이 또 한 번 트레이드설 중심에 섰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을 오프시즌에서 활용해야 할 강력한 트레이드 카드로 분류하며 그의 미래를 주목하고 있다.


현지 매체 ‘다저스웨이’는 1일(한국시각) “이번 오프시즌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해야 할 4명”이라는 기사에서 김혜성, 에밋 시언, 개빈 스톤, 리버 라이언을 언급하며 이들을 잉여 전력으로 간주했다. 해당 매체는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내야수 브렌던 도노반을 영입할 경우 김혜성의 역할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김혜성은 2026년에도 유틸리티 이상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그는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만한 선수”라며 “김혜성의 연봉 구조는 매우 효율적이고, 수비·주루 가치는 분명한 트레이드 매력 요소”라고 평가했다.


즉 김혜성의 ‘가성비’가 높아 다른 팀에서는 즉시 주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며, 다저스 입장에선 트레이드 칩으로 활용하기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다저스웨이는 앞서 도노반 영입설을 언급하며 “도노반의 합류는 김혜성을 감원 대상 또는 트레이드 카드로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는 도노반 영입 시 김혜성이 잉여 자원으로 밀릴 수 있음을 직접적으로 의미한다.


실제로 다저스는 내야 자원이 포화 상태다. 키케 에르난데스와 미겔 로하스가 FA가 되긴 했지만, 에르난데스는 재계약 의사가 강해 잔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여전히 확실한 주전 2루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LB.com 마크 파인샌드 기자 역시 도노반을 다저스의 잠재적 영입 후보라고 언급하며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혜성의 팀 내 입지는 시즌 내내 흔들려 왔다. 입단 당시에는 개빈 럭스를 내보낼 정도의 재능으로 평가받으며 주전 2루수 경쟁이 기대됐지만, 현실은 달랐다.


스프링캠프에서 타격이 메이저리그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며 결국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타격폼을 개선한 뒤 5월 초 빅리그에 콜업되어 공수주에서 존재감을 보여줬고, 데뷔 초반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7월 말 왼쪽 어깨 부상이 치명적이었다. 한 달여 결장 후 복귀했지만 타이밍이 어긋나며 페이스가 크게 떨어졌다.


정규 시즌 71경기에서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 0.699를 기록했으나 삼진률이 30%를 넘어 타격 안정성 부족이 지적됐다. 볼넷은 고작 7개에 불과해 선구안에서도 큰 약점을 드러냈다.


수비와 주루 덕분에 포스트시즌 전 시리즈 로스터에는 포함됐지만, 대주자·대수비로 단 두 번 등장했을 뿐 타석 기회는 단 한 번도 얻지 못했다. 이 장면은 다저스가 김혜성을 바라보는 정확한 관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다저스가 도노반을 영입할 경우 김혜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만약 영입이 무산된다면 벤치 자원으로 남거나 최악의 경우 감원 가능성까지 언급된다.


김혜성의 가치는 여전히 높지만, 다저스라는 팀은 그가 ‘주전’으로 설 자리까지 제공해주지는 않는 분위기다. 그의 다음 행선지가 어떤 팀이 될지, 다저스가 어떻게 판단할지가 향후 오프시즌의 핵심 이슈가 되고 있다.

리플3
개장수형 12.02 09:18  
다저스라서 그렇지 김혜성은 가성비 좋아서 다른 팀 가면 바로 주전일 텐데.
스고브 12.02 09:34  
도노반까지 오면 진짜 자리 없긴 하다. 다저스 내야 뎁스 미쳤음.
퍼팩트 12.02 09:36  
이번 시즌은 반지도 받고 했으니 다른 팀 가서 주전으로 뛰는 것도 나쁘지 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