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 2부 리그에 오신 기념으로 앞으로 팬질 꿀팁 풉니다
결국 이렇게 됐네
대구의 1부 리그 여정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내년엔 2부에서 보게 생겼음
강등 확정됐는데도 욕하고 물병 던지는 대신
끝까지 응원가 불러주는 팬들 보니까 좀 짠하더라
감독도 차라리 욕을 먹으면 나을 텐데 위로받으니까 더 죄인 된 기분이라고 하고
대구 특유의 그 끈끈한 가족 같은 분위기는 진짜 인정해줘야 함
근데 감동은 감동이고 이제 냉혹한 2부 리그 현실을 준비해야 하니 미리 몇 가지 알려드림
일단 쿠팡플레이 안 쓰는 사람들은 집 TV에 생활체육TV 나오는지부터 확인하셈
맥스포츠는 LG 유플러스에서 안 나오니까 미리미리 체크하고
중계 보다가 캐스터가 갑자기 센타링!을 외쳐도 당황하지 마셈
아재 감성으로 크로스 올렸다는 뜻이니까 적응해야 함
그리고 팍(DGB대구은행파크) 같은 시야 기대하면 안 됨
2부 17개 팀 중에 축구 전용 구장 가진 팀 별로 없음
트랙 있는 종합운동장 맛 좀 봐야지
당연히 화려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초청? 그런 거 이제 대구 몫 아님
심판 판정도 스펙터클할 거임
여자 심판 울리면 150만 원 징계 나오니까 조심하고
외국인 코치는 상대가 패드립 박아도 그냥 묵묵히 참아야 하는 곳임
제일 슬픈 건 FC온라인에서 대구가 삭제된다는 거임
하늘색 유니폼 입고 싶으면 그냥 맨시티나 나폴리로 갈아타는 거 추천함
내년에 잘 정비해서 바로 올라오자
2부 투어 빡세게 한번 해보시고
어떻게 이렇게 잘 아냐고?
나여! 수원삼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