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MLB 재도전, LA 다저스 스카우트도 출동하며 관심 확인.

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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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베테랑 강정호가 ‘킹캉’ 시절의 타격 능력을 다시 증명하기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트라이아웃에 나섰다. 음주운전 사고와 은퇴 논란으로 커리어가 끊긴 뒤 5년 만의 도전이며, 현장에는 LA 다저스를 포함한 MLB 스카우트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강정호는 24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MLB 트라이아웃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3월 구독자 의견을 묻는 투표에서 92%의 지지를 받은 뒤 8개월간 체력·기술을 재정비했고, 그 결과 이번 트라이아웃 일정이 성사됐다. 악천후로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지만 현장에는 2개 구단 스카우트가 참석했고, 그중에는 다저스 관계자도 있었다.


강정호는 “나이가 들면 스피드와 유연성이 떨어진다. 이를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한 팀이라도 관심을 보인다면 만족한다”며 “지금 상태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모두 보여줬다”고 말했다. 실제 현장에서 그는 배팅 연습에서 좌·우·중견 방면으로 연속 장타를 날렸고, 유격수·3루수 수비 테스트에서도 안정적인 핸들링과 송구를 선보였다.


약점으로 언급된 부분도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BP 막판에 힘이 조금 떨어졌다. 수비까지 혼자 소화하니 체력 부담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그래도 송구와 타구 질은 만족스럽다.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KBO리그에서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98, 139홈런, OPS 0.887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 유격수였다. 골든글러브 4회 수상, 피츠버그 파이리츠 입단 후 2015~2016년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킹캉’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2016년 음주운전 사고·은폐 논란으로 커리어는 급격히 추락했고, 비자 문제와 기량 저하까지 겹치며 빅리그에서 밀려났다. 2020년 KBO 복귀 시도도 팬 여론과 리그 징계로 무산되며 사실상 은퇴 상태에 놓였다.


은퇴 후에는 미국에서 ‘킹캉 아카데미’를 설립해 지도자로 변신했다. 손아섭의 타격왕 재도약, 김재환의 부활을 도운 것으로 알려지며 지도력은 인정받았다. 그는 “지도자로 공부했던 기술적 이론을 선수 상황에서도 활용해보고 싶었다”며 “늦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38세라는 나이, 공백 기간, 과거 논란 등 현실적 장벽은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다저스를 포함한 MLB 스카우트가 트라이아웃을 직접 챙긴 것은 강정호의 타격 메커니즘과 실전 감각이 여전히 일정 부분 통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출신의 마지막 재도전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리플3
파랑스 11.26 12:31  
야구 재능은 인정인데 음주 3번은.... 용서받기 힘들지....
독불장군 11.26 12:32  
과연 다저스가 마이너라도 계약을 해줄까?
네메시스 11.26 12:33  
한화행 강백호보다 더 충격적인 소식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