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2년 2개월 만에 전격 복귀! 도핑 징계 해제 후 AS 모나코 데뷔전 출전

폴 포그바가 2년 2개월의 긴 공백을 딛고 마침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AS 모나코는 23일 오전 3시(한국시간), 프랑스 렌 로아존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리그앙 13라운드에서 스타드 렌을 상대로 1-4 패배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포그바는 짧지만 의미 있는 복귀전을 치르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AS 모나코 데뷔전, 후반 40분 그라운드 밟은 포그바

이날 포그바는 팀이 0-4로 뒤진 후반 40분, 마마두 쿨리발리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비록 5분 남짓한 출전 시간이었지만, 그는 패스 성공률 93%(14/15), 공격 지역 패스 2회, 리커버리 2회 등을 기록하며 클래스가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월드클래스 미드필더에서 도핑 징계까지, 포그바의 굴곡진 여정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를 거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특히 프랑스 대표팀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2023년 실시된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며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았다. 당시 에이전트는 고의성을 부정했지만, 포그바에게 4년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CAS의 판정으로 징계 단축, 도핑 물질 ‘DHEA’ 비고의성 인정

전환점은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의 판단이었다. CAS는 포그바의 DHEA 섭취가 고의적이지 않았다고 결론내리며 징계를 1년 6개월로 대폭 감경했다. 이에 따라 포그바는 2024년 6월 징계가 종료되자마자 AS 모나코와 계약을 체결했다.

체력 공백 극복 후 드디어 복귀

AS 모나코는 포그바의 공백 기간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을 택했다. 티아고 스쿠로 CEO는 “현실적으로 약 3개월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며 무리한 출전을 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마침내, 포그바는 2년 2개월 만에 공식전 무대에 복귀했다.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그는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이며 감격의 순간을 스스로 되새겼다.

앞으로의 활약 기대감 고조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포그바는 여전히 건재한 경기 감각을 보여줬다. AS 모나코와 리그앙 팬들은 그가 향후 어떤 퍼포먼스를 펼칠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포그바가 전성기 시절의 영향력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