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핵심 외국인 선수 후라도와 디아즈 재계약 완료

삼성 라이온즈가 팀 전력의 핵심 축을 담당한 외국인 선수 아리엘 후라도(투수)와 르윈 디아즈(내야수)와의 재계약을 확정하며 2025 시즌 체제 구축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구단은 2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두 선수와의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에이스 후라도, 총액 170만 달러에 잔류! KBO 정상급 내구성 증명

삼성 마운드를 책임졌던 후라도는 계약금 30만 달러·연봉 130만 달러·인센티브 10만 달러, 총액 170만 달러에 사인했다. 지난해 총액 100만 달러에서 70% 상승한 금액으로, 후라도의 가치를 구단이 명확히 인정했다는 평가다.

후라도는 키움 시절(2023~2024)부터 KBO리그 정상급 이닝이터로 자리 잡았다. 2년간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 WHIP 1.13, 그리고 2년간 투구이닝(374이닝)·퀄리티스타트 1위(43회)로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과시했다.

삼성 이적 첫해였던 2025 시즌에도 후라도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 30경기, 197⅓이닝(리그 1위)

● 15승 8패, ERA 2.60, WHIP 1.08

● 퀄리티스타트 23회(리그 1위)

● 땅볼 비율 54.8% (리그 6위)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난 투수라는 점에서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와의 궁합도 완벽했다. 또한 특유의 친화력으로 젊은 투수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KBO 최초 50홈런 디아즈, 총액 160만 달러! 리그 최고 타자로 성장

삼성 타선을 이끈 디아즈는 계약금 20만 달러·연봉 130만 달러·인센티브 10만 달러, 총액 160만 달러로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총액 80만 달러에서 두 배가 오른 금액이다.

디아즈는 2024년 시즌 후반 KBO에 합류한 뒤 빠른 적응력을 보였고, 올해에는 리그 최고 수준의 파워 히터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정규 시즌 전 경기 출전(144경기)하며 기록한 성적은 다음과 같다.

● 타율 0.314 (173안타)

● 50홈런(외국인 선수 최초·KBO 역대 최초)

● 158타점(역대 신기록)

● 출루율 0.381 / 장타율 0.644 / OPS 1.025(리그 1위)

공·수·훈련 태도 삼박자를 갖춘 모범적인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았으며, 특히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75, 1홈런, 6타점, 시리즈 MVP를 수상하며 가을야구에서도 존재감을 입증했다.

우승 향해 다시 도전한다, 두 선수의 공통된 각오

재계약을 마친 후라도와 디아즈는 구단을 통해 “삼성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되어 기쁘다. 다음 시즌 우승을 위해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이번 재계약으로 2025 시즌의 핵심 축을 조기에 확보하며 전력 안정화를 이뤘다. 특히 후라도-디아즈 듀오는 각각 투타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만큼, 삼성의 우승 도전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