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병 출신 신인왕 안현민, 다음 목표는 MVP! 더 높은 곳을 향한다

KBO리그에서 보기 드문 스토리
군 복무 중 취사병으로 근무했던 신인 안현민(kt wiz)이 2025년 KBO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그의 수상은 단순한 개인 기록의 완성에 그치지 않는다. 군 복무라는 경력 공백 속에서도 최고 수준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음을 증명한 의미 있는 사례다.
군 복무 공백 극복한 신인왕 서사
안현민은 강원도 양구 21사단에서 취사병으로 현역 복무했다.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2024년 팀에 복귀했지만, 시즌 초 부상과 제한된 출장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2025 시즌, 그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리그에 충격을 줬다.
● 112경기 출전
● 타율 .334
● 22홈런 · 80타점
● 출루율 1위(.448)
● 장타율 .570
특히 WAR(7.22), wRC+ 172.5로 리그 타자 전체 1위를 차지하며 “평균 선수 대비 7승 이상의 가치를 창출한 에이스 타자”로 자리 잡았다.
압도적 득표율 88%, 만장일치에 가까운 인정
한국야구기자회 투표 결과는 사실상 독주였다.
● 유효표 125표 중 110표(득표율 88%)
● 2위 정우주(5표)를 크게 압도
● 두 자릿수 득표를 기록한 선수는 안현민이 유일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8순위)에서 입단해 첫해 2군에서만 머물렀던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군대는 공백이 아니라 성장의 시간이었다!
시상식에서 안현민은 이후를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한 메시지도 남겼다.
“현역으로 복무하면 경력 단절이 두려울 수 있다. 하지만 목표만 명확하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군 생활을 통해 마음가짐이 성숙해졌고, 이 경험이 신인왕 수상의 토대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8월 슬럼프도 극복, 9월부터 다시 가속
안현민은 시즌 중반 잠시 부진에 빠졌다. 특히 8월 타율 0.234는 뚝 떨어진 성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빠르게 반등했다.
● 9월 타율 0.344로 회복
● 후반기 신인왕 경쟁을 사실상 마무리하는 결정적 성적
스스로도 “9월에 반등하지 못했다면 신인상은 장담할 수 없었다”며 당시의 중요성을 인정했다.
홈런을 허용한 MVP 폰세도 인정한 신인왕
흥미로운 장면도 있었다. 시상식 현장에서 KBO MVP 코디 폰세(한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을 물었고, 안현민은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
“9월 20일 폰세 선수에게 친 홈런이죠.” MVP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친 뒤 신인왕을 수상하는 스토리는 그의 잠재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다음 목표는 KBO MVP
신인상을 받은 그는 이미 다음 목표를 향해 시선을 돌리고 있다.
“지금은 미국·일본 진출을 논할 때가 아니다. KBO리그에서 최고인 ‘MVP’가 되기 위해 뛰겠다.”
그의 목표는 분명하다. 우선 KBO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성적을 쌓아 올리고, 그 기반으로 더 높은 무대를 바라보겠다는 것이다.
KBO가 얻은 새로운 스타 탄생
취사병으로 복무했던 선수가 군 복무로 인한 경력 공백을 완전히 극복하고, 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기록하며 신인왕까지 수상한 사례는 흔치 않다. 안현민은 이제 단순한 ‘신인왕’이 아니라 “KBO의 다음 세대를 이끌 핵심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 그는 이미 새로운 목표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그의 다음 트로피가 MVP가 될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