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악재! 백승호, 소집 직전 어깨 부상으로 교체 아웃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또 한 번 부상 악재를 맞았다. 중원의 핵심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허벅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데 이어, 이번에는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경기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할 위기에 놓였다.
경기 초반 발생한 부상, 전반 5분 만에 교체
백승호는 9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5분 만에 상대 라일리 맥그리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다쳐 교체 아웃됐다.
착지 순간 불안정한 자세로 넘어지며 통증을 호소했고,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더는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감각을 보이던 상황이라 아쉬움이 더욱 컸다.
현지 반응: 볼리비아전 출전 불투명
영국 현지 매체 버밍엄 라이브(Birmingham Live)는 백승호가 경기 초반 어색한 착지로 쓰러졌고,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라커룸으로 향했다며 “다음 주 예정된 볼리비아전 출전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버밍엄은 1-2로 패하며 2연승 행진이 끊겼고, 시즌 성적은 6승 3무 6패(승점 21)로 11위에 머물렀다.
대표팀 중원 붕괴 우려, 홍명보호 선택은?
이번 부상으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중원 구성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미드필더 자원은 원두재(코르파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김진규(전북 현대), 권혁규(FC 낭트) 등 4명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황인범과 백승호가 모두 빠질 경우, 대표팀의 빌드업과 공격 전개 능력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다.
다른 대표팀 선수들 활약상
한편, 공격수 엄지성(스완지 시티)은 입스위치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했으나 2경기 연속골에는 실패했다. 스완지는 1-4로 완패하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또 다른 미드필더 배준호(스토크 시티)는 코번트리전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은 0-1로 패했다.
전문가 분석
대표팀의 중원은 이미 황인범 부재로 창의성과 템포 조절 능력이 약화된 상태다. 여기에 백승호까지 빠질 경우, 패스 중심의 빌드업보다는 수비 안정화와 역습 중심 전술로의 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번 A매치 2연전(볼리비아·가나전)에서 어떤 전술적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