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 제이든 산초의 몰락... 방출 수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제이든 산초와의 이별을 사실상 준비 중이다. 한때 세계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그는 이제 ‘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될 위기에 처했다.
1320억 원 투자에도 무너진 기대... 맨유, 산초 이적료 포기
영국 토크스포츠(TalkSPORT)는 11월 5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맨유는 7000만 파운드(약 1319억 원)에 영입한 산초에게서 이적료를 받을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 구단은 내년 여름 계약 종료와 함께 자유이적으로 떠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라고 전했다.
맨유는 여전히 산초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7700만 원)에 달하는 고액 임금 부담을 또다시 떠안는 것을 피하기 위해, 손실 인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즉,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한 채 산초를 방출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도르트문트의 황금 유망주에서 EPL 실패 사례로
산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세계 최고 공격 유망주’로 손꼽혔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창의적인 패스 능력으로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당시 맨유는 그를 팀의 미래로 확신했다. 하지만 2021년 맨유 이적 이후 상황은 급격히 달라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에 적응하지 못했고, 공격 전개 능력과 자신감 모두 급격히 하락했다.
멘탈 붕괴와 감독과의 충돌... 결정적 이탈의 순간
산초의 몰락을 가속화시킨 것은 경기력이 아닌 ‘멘탈’이었다. 그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 끝에 훈련장에서 배제되었고, 공개적으로 감독을 비판한 발언 이후 팀 스쿼드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이후 첼시 임대, 애스턴 빌라 임대 등으로 재기를 노렸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첼시는 완전 영입을 포기했고, 빌라에서도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토크스포츠는 “산초는 리그 3경기에만 출전했으며, 한 경기에서는 교체 투입 후 다시 교체되는 굴욕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손절이 곧 이득... 맨유의 현실적 판단
맨유는 현재 이적료보다 손실 최소화가 우선이라는 전략을 택했다. 산초를 억지로 붙잡아 임금을 더 지출하기보다는, 조기 정리를 통해 새로운 투자 여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이는 최근 구단 내 분위기와도 맞물린다. 구단은 실패한 영입으로 낭비된 자원을 끊고, 팀 리빌딩을 본격화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최악의 영입 논란... 산초는 역사에 남을까?
맨유 팬들과 현지 언론은 이미 산초를 “클럽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평가하고 있다. 안토니조차 팀을 위해 헌신하며 일부 성과를 남겼고, 알렉시스 산체스도 불안정했지만 간헐적으로 영향력을 보였다. 그러나 산초는 경기력도, 이적료 회수도, 팀 공헌도도 전무한 상황이다. 그는 이제 맨유의 영입 역사에서 가장 큰 실패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 한마디
스포츠 경제 전문 분석가들은 이번 사례를 두고 “이적 시장에서 ‘선수의 재능’보다 ‘멘탈과 팀 적응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실패 사례”라고 평가한다. 맨유는 산초를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향후 영입 정책에서 심리적 안정성과 전술적 융합 능력을 더욱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