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2182억 리버풀 신입생 비르츠, 충격의 레알 임대설 급부상

리버풀 신입생 플로리안 비르츠가 시즌 초반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이며 벌써부터 레알 마드리드 임대설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리버풀의 레전드 미드필더 디트마어 하만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기대에 못 미치는 2,182억 신입생
비르츠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레버쿠젠을 떠나 리버풀로 합류했다. 이적료는 약 1억1,600만 파운드(약 2,182억 원)로,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레버쿠젠 시절 그는 197경기에서 57골 65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DFB 포칼 우승,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이끈 핵심 자원이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9경기에서 0골 0도움,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간헐적으로 날카로운 장면을 보여주지만,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고려하면 분명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출발이다.
현지 전문가들의 혹평
스카이스포츠의 게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는 “아직 미성숙하다”, “벤치로 내려야 한다”고 평가했다. 웨인 루니 또한 BBC 팟캐스트에서 “비르츠는 현재 리버풀의 팀 밸런스를 흐리고 있다. 잠재력은 분명하지만, 지금까지는 기대 이하”라고 말했다.
사비 알론소의 레알, 비르츠 임대설 부상
최근 영국 트라이벌 풋볼(Tribal Football)은 레알 마드리드가 비르츠의 임대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레버쿠젠 시절 비르츠를 월드클래스로 성장시킨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 “비르츠를 주시하라”고 요청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하만은 ESportsBet 인터뷰에서 “지금 시대에는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며 루머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알론소가 비르츠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레버쿠젠 시절 비르츠는 팀의 심장이었고, 레알이 관심을 보이는 건 당연하다”고 밝혔다.
비르츠, 실패로 단정하긴 이르다
다만 하만은 비르츠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비르츠는 리버풀에서 실패할 선수가 아니다. 시즌은 길고, 한두 경기만 터져도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분석: 전술 적응과 역할 재정립이 관건
비르츠가 독일 무대에서 보여준 창의성과 연계 플레이는 이미 월드클래스급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는 피지컬 강도가 높고, 클롭 체제의 전방 압박 전술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기존 중원 자원들과의 전술적 호흡, 공격 타이밍, 위치 선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리버풀 팬들은 여전히 그의 재능을 믿고 있다. 남은 시즌 동안 비르츠가 잠재력을 폭발시켜 ‘반전 드라마’를 써낼 수 있을지 축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