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K리그2 우승 불발... 이제는 승격 준비에 나선 수원삼성

강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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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이 K리그2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이제 목표를 승강 플레이오프 승리로 선회하며 본격적인 K리그1 복귀 준비에 돌입했다.



우승 문턱에서 놓친 수원, 원인은 ‘결정적 순간의 흔들림’


지난 주말 K리그2 우승팀이 확정됐다. 25일 수원이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2점을 놓친 사이, 인천이 다음 날 경남FC를 3-0으로 제압하며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수원은 시즌 중반까지 인천을 꾸준히 추격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승점을 쌓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인천이 7월까지 단 두 번만 패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지만, 8월 이후에는 12경기에서 4승 5무 3패로 흔들렸다. 그러나 수원 역시 이 시기에 5승 4무 3패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사실상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를 놓친 셈이었다.


양 팀의 맞대결에서도 인천이 웃었다. 수원은 인천과의 세 차례 경기에서 1무 2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특히 첫 맞대결에서는 상대 퇴장 이후에도 오히려 두 명이 퇴장당하며 0-2로 패했고, 마지막 경기인 10월 8일 인천 원정에서도 1-1 무승부에 그쳤다. 그 결과 인천이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2위 굳히기 유력, 플레이오프 대비 본격 돌입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수원은 리그 2위 수성이 유력하다. 현재 3위 부천FC1995와의 승점 차는 7점으로, 남은 3경기 중 1승만 추가하면 2위를 확정할 수 있다. 남은 일정이 충북청주FC, 안산그리너스, 김포FC 등 하위권 팀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수원은 이미 경기당 2골에 육박하는 공격력으로 리그를 주도하고 있으며,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이제 구단은 남은 일정을 승강 플레이오프 대비 전술 점검과 체력 관리 중심의 운영으로 전환했다.



승격 향한 청신호, 핵심 전력 복귀 ‘플러스 요인’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수원은 전력 회복세라는 희소식을 맞았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윙어 브루노 실바, 수비의 핵심 권완규가 복귀 준비를 마쳤으며, 최근 부상으로 교체된 세라핌도 회복세가 빨라 플레이오프에는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변성환 감독 역시 최근 경기에서 맞춤 전술과 유연한 전술 전환 능력을 보여주며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선수단은 이미 충북청주전 대비 훈련에 돌입했으며, “플레이오프보다 눈앞의 경기부터 집중한다”는 원칙 아래 팀 분위기를 차분하게 유지 중이다.



플레이오프 상대는 누구? 제주·수원FC·안양 ‘유력 후보군’


수원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될 K리그1 11위 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기준으로는 제주유나이티드(구 제주SK), 수원FC, 안양이 유력하며, 대구FC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플레이오프 상대의 전력과 경기 운영 스타일에 따라 수원의 전술적 대응도 달라질 전망이다.



전문가 분석: 수원, 대전의 2022시즌 닮은꼴... 승강 가능성 높다


축구 전문가들은 올해 수원이 보여준 경기력을 두고 “2022시즌 대전하나시티즌과 유사하다”고 평가한다. 당시 대전은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도 2위에 머물렀지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K리그1에 복귀했다. 현재 수원 역시 높은 득점력과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플레이오프를 준비 중이며, 승격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결론: 우승은 놓쳤지만,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수원삼성의 2024시즌은 우승 실패라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꾸준하고 강한 팀 중 하나였다. 이제 모든 초점은 승강 플레이오프에 맞춰졌다. 핵심 전력 복귀, 높은 공격 효율, 감독의 전술 완성도까지 더해진다면, 수원은 다시 K리그1 무대에 오를 충분한 자격이 있다.

리플4
오징어외계인 10.29 00:14  
인천 진짜 꾸준했네... 수원도 잘했는데 결정적일 때 흔들렸던게 너무 아쉽다 ㅠㅠ 그래도 플레이오프 기대됨
심슨마틴 10.29 00:14  
우승은 놓쳤지만 그래도 2위면 잘한거다 ㅎㅎ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도운짱 10.29 00:14  
부상자들 돌아오는 타이밍 진짜 미쳤다 ㅋㅋ 운도 이제 좀 따라주는 듯
워니 10.29 00:14  
수원 팬들 마음고생 많았을 듯 ㅠㅠ 이번엔 승격해서 꼭 웃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