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송은범 포함 5명 방출 통보

마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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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투수 송은범(40)과 내야수 강한울(34)을 포함한 5명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하며 전력 개편에 나섰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세대교체와 전력 재편 작업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삼성 구단은 27일 내부 정비를 통해 총 5명의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중에는 오랜 프로 경력을 자랑하는 송은범과 강한울이 포함됐다.


송은범은 대전 동산고를 졸업한 뒤 2003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이후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LG 트윈스를 거쳐 2023년 입단 테스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LG에서 방출된 직후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트라이아웃에 지원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다시 1군 무대에 복귀하며 화제를 모았다.


송은범은 통산 694경기에 등판해 88승 95패 27세이브 59홀드,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2023시즌에는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8(2홀드)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으나, 올 시즌에는 단 5경기 등판(ERA 4.50)에 그쳤다.


삼성 관계자는 “송은범은 팀 내에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된 선수였다”며 “고참급 투수진의 정리를 통해 젊은 투수 육성 방향으로 전환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강한울은 2016년 12월, KIA 외야수 최형우의 FA 보상 선수로 삼성에 합류했다. 이듬해인 2017시즌, 타율 .303(412타수 125안타)로 맹활약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2022년 7월까지 부진(타율 .241)에 시달렸지만, 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 전환 이후 후반기 맹타(.371)를 기록하며 ‘박진만의 남자’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후 2023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삼성과 1+1년 최대 3억 원(연봉 2억 5천만 원 + 옵션 5천만 원)에 재계약했다. 하지만 2024시즌에는 1군 출장 기록이 전무, 2023시즌 역시 타율 .095(21타수 2안타)로 부진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삼성은 최근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내부적으로 젊은 선수 육성과 전력 다이어트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구단 관계자는 “경험 많은 베테랑을 떠나보내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팀의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출 명단에는 송은범, 강한울 외에도 투수와 야수를 포함한 3명의 1군·2군 자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번 방출 결정을 통해 세대교체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박진만 감독 체제에서 젊은 내야진과 투수진이 빠르게 성장 중인 만큼, 구단은 장기적인 리빌딩 로드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리플4
토랭이 10.28 23:12  
범가너 이제 진짜 끝이네. 최강야구 갔다가 삼성 복귀했을 때 진짜 놀랬는데. 이제 다시 불꽃야구 트라이아웃 도전가자~
한강뷰 10.28 23:19  
강한울도 꾸준히 1군 출장 기록 있고 FA 3억이라도 해준거면 기대치가 있었던건데. 은범이보다 아쉽네요..
먹돌이 10.28 23:20  
오래하긴 했어. 이제 팔도 안 넘어올건데 그만 던지자ㅠㅠ
하예짱 10.28 23:23  
나이가 어려서 그런가 최충연은 살아남았네? 그래도 필승조였다고 토미존 수술에 복귀도 못하고 음주까지 저질렀는데 아직도 살아남는게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