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노시환 비FA 다년계약 가시화, 현실적인 계약 규모
한화 이글스와 노시환의 비FA 다년계약 논의가 1월 내 결론에 이를 수 있을지 야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재 흐름을 종합하면 양측은 흔히 말하는 줄다리기식 협상 국면이라기보다 공감대를 전제로 한 협의 단계에 더 가깝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 노시환의 현재 가치, 이미 FA 최대어급
노시환은 2000년생으로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뒤 빠르게 주전 3루수로 자리 잡았다. 2023시즌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OPS 0.929로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도약했고 2025시즌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전 경기 출전에 성공하며 32홈런 101타점, OPS 0.912를 기록했다. 폭발력과 꾸준함을 동시에 증명한 시즌이었다.
노시환의 가치는 단순한 성적 이상이다.
●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
● 3루수라는 포지션 프리미엄
● 우타 거포의 희소성
● 이미 검증된 풀타임 시즌
이 네 가지 요소가 결합되며, 202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할 경우 야수 FA 시장의 최상위 카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한화가 비FA 다년계약을 서두르는 이유
구단 입장에서 노시환을 FA 시장까지 보내는 선택은 리스크가 크다. FA 시장에서는 경쟁이 붙고 총액은 통제하기 어려워진다. 반면 비FA 다년계약은 금액 예측 가능성과 전력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한화는 올겨울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 원에 영입하며 명확한 윈나우 기조를 선언했다. 강백호, 노시환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라인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전력 구상의 핵심 축이 됐다. 이 구조에서 노시환의 조기 장기 계약은 선택이 아니라 전략적 필수에 가깝다.
■ 계약 규모, FA 사례가 기준이 된다
시장에 존재하는 비교 기준은 명확하다.
● 양의지: 4+2년 총액 152억 원
● 이대호: 4년 150억 원
업계에서는 노시환이 FA 시장에 나올 경우 총액 160억 원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를 감안하면 한화가 검토 중인 비FA 다년계약 역시 연평균 30억 원대 수준이 자연스러운 기준선으로 해석된다. FA 리스크를 줄이는 대신 선수에게는 조기 안정성을 제공하고 구단은 핵심 전력을 묶는 구조다.
■ 분위기는 협상보다 협의
구단 내부 분위기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한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시환 측이 다년계약 자체를 거절한 적은 없으며, 단일 안을 놓고 밀고 당기는 단계라기보다는 여러 계약 구조를 놓고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상황에 가깝다.
잔류 의지가 분명한 프랜차이즈 핵심 타자와 조기 리스크 관리를 원하는 구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줄다리기보다는 조율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 1월 타결 가능성, 왜 거론되나
한화는 현재 노시환 비FA 다년계약에 스토브리그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이후 내부 FA인 김범수, 손아섭과의 잔류 협상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노시환 계약이 먼저 정리될 경우 내부 FA 협상 역시 보다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속도를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는 1월 내 타결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 결론: 변수는 시기보다 구조
결국 관건은 타결 시점보다 계약 구조와 총액이다. 1월 내 합의가 가장 깔끔한 그림이지만, 필요하다면 연봉 계약 이후 시즌 중 협의를 이어가는 선택지도 열려 있다.
다만 분명한 점은 하나다. 한화 이글스가 프랜차이즈 핵심 타자 노시환을 비FA 다년계약으로 묶으려는 방향성 자체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1월 협상의 결말은 한화가 장기 전력의 중심축을 어디까지 완성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