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뷰캐넌, CPBL 템퍼링 조사 변수로 거취 불확실성 확대

가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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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뷰캐넌의 아시아 무대 커리어가 다시 한 번 예상치 못한 갈림길에 섰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다년 계약이 끝내 성사되지 않은 뒤 대만프로야구(CPBL)로 향했지만, 이번에는 리그 규정과 맞물린 템퍼링 조사라는 변수가 부상했다. 단순한 이적 이슈를 넘어 외국인 선수 보유권과 접촉 규정의 엄격함이 다시 조명되는 국면이다.


■ 삼성의 장수 외국인 에이스, 그리고 결별


뷰캐넌은 삼성 외국인 투수 역사에서 손꼽히는 장수 자원이었다. 2020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이후 2023시즌까지 4시즌 연속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을 맡으며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특히 2021시즌에는 16승을 수확하며 리그 정상급 에이스 반열에 올랐다.


삼성 소속 4시즌 통산 성적은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 수치만 보더라도 안정성과 꾸준함이 뚜렷했다. 그러나 2024시즌을 앞두고 상황은 달라졌다. 삼성은 다년 계약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계약 기간과 조건을 둘러싼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했다. 결국 재계약은 결렬됐고 뷰캐넌은 미국으로 돌아가 마이너리그에서 재도전에 나섰다.


■ MLB 재도전의 한계, 그리고 CPBL 선택


미국 복귀 이후 뷰캐넌은 여러 구단을 전전하며 빅리그 콜업을 한 차례 경험했지만, 전반적인 입지는 제한적이었다. 선발 기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다시 아시아 무대를 선택했다.


2025시즌 도중 뷰캐넌은 CPBL의 푸방 가디언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대만 리그에 입성했다. 전 SSG 랜더스 출신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 등과 한 팀에서 뛰며 국내 팬들에게도 적잖은 관심을 받았다.


■ 시즌 종료 후 불거진 보유권 논란


문제는 시즌 종료 이후 발생했다. 푸방은 외국인 엔트리를 다른 선수들로 채우며 뷰캐넌과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리그 규정상 협상 보유권은 여전히 푸방에 남아 있는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신생 구단 타이강 호크스가 뷰캐넌과 접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템퍼링 논란이 불거졌다. CPBL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의 보유권을 원 소속 구단이 가지고 있을 경우 매년 2월 28일까지는 리그 내 다른 구단이 해당 선수와 접촉할 수 없다.


대만 현지 매체들은 CPBL 사무국이 타이강의 규정 위반 가능성을 인지하고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타이강 측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해명하며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접촉 경위와 규정 해석에 따라 제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 뷰캐넌 개인에게도 부담되는 변수


이번 사안은 구단 간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아직 차기 시즌 소속팀이 확정되지 않은 뷰캐넌에게도 부담스러운 변수다. 조사 결과에 따라 CPBL 내에서의 협상 과정이 지연되거나 시장 평가에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BO리그 복귀 역시 현실성은 높지 않다. 삼성의 국내 보유권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선택지는 사실상 해외 리그로 한정된다. 결국 CPBL에서의 거취가 다시 한 번 중요한 분기점이 된 셈이다.


■ 결론: 개인 이적을 넘어선 규정의 문제


이번 뷰캐넌 사안은 단순한 외국인 선수 이적 이슈를 넘어 아시아 프로야구 리그 전반에서 외국인 선수 보유권과 접촉 규정이 얼마나 엄격하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조사 결과에 따라 뷰캐넌의 향후 선택지뿐 아니라 CPBL 외국인 시장의 분위기와 구단들의 접근 방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삼성과의 결별 이후 또 다른 변수를 맞이한 뷰캐넌의 커리어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당분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리플3
동촌행님 00:53  
KBO 돌아오고 싶다고 해도 보유권 삼성이 가지고 있을테고 5년동안 괘씸해서라도 절대 안풀어주지.
리신참 00:54  
최고 대우에 다년 계약 거절한 거 진짜 후회많이하겠다. 4년을 뛰었는데 차라리 다년 계약하고 리퍼트처럼 살지.. 아쉽네
무적권진행 00:55  
은퇴 아니면 잡리그 가서 뛰는거 말고는 답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