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전격 교체 수순, 드류 버하겐 메디컬 이슈
SSG 랜더스가 2026시즌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구성에 중대한 변수를 맞았다. 새 시즌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길 예정이었던 드류 버하겐이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이상 소견을 보이면서 구단은 외국인 투수 긴급 교체 절차에 돌입했다.
■ 메디컬 테스트 변수, 합류 불가 판단
SSG 구단 관계자는 12일 버하겐이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견됐다며 현 단계에서는 팀 합류가 어렵다는 내부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계약 발표 이후 진행된 정밀 검진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확인되며, 외국인 투수 운용 계획 전반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외국인 투수는 시즌 초반 전력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자원이다. 특히 선발 로테이션을 전제로 한 계약이었던 만큼 메디컬 이슈는 즉각적인 대안 마련을 요구하는 사안으로 해석된다.
■ 대체 자원 물색 착수, 좌완 불펜 경험자 유력
SSG는 즉각 대체 외국인 투수 후보군 검토에 들어갔다. 현재는 좌완 투수를 우선 옵션으로 두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불펜 경험이 풍부한 자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구단은 교체 관련 행정 절차가 아직 모두 마무리된 것은 아니며, 메디컬 테스트와 최종 계약 단계가 남아 있다며 스프링캠프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시즌 초반 로테이션 공백을 최소화하고 불펜과 선발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적 접근으로 풀이된다.
■ 버하겐 영입 배경과 기대치
SSG는 지난해 12월 6일,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즈 출신 우완 버하겐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조건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7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로 총액 90만 달러(약 13억 원) 규모였다.
1990년생인 버하겐은 신장 198cm, 체중 104kg의 체격을 갖춘 파워 피처로 최고 시속 155km의 강속구를 구사한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스위퍼 등 다양한 변화구 레퍼토리를 보유해 선발 자원으로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 MLB, NPB 경험의 이력과 최근 성적
버하겐은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20년 일본 무대로 이동해 닛폰햄 파이터즈에서 활약했다. 이후 미국으로 복귀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두 시즌을 소화한 뒤 다시 닛폰햄과 계약해 2024~2025시즌을 일본에서 보냈다. 2025시즌 성적은 6경기 등판, 26⅔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6.08이다.
SSG는 계약 당시 최근 2시즌 동안 1~2군을 오가며 매년 약 100이닝을 소화한 이닝 이터라며 MLB와 NPB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메디컬 이슈라는 변수를 넘지 못했다.
■ 기존 외국인 구성은 유지, 남은 한 자리의 중요성
한편 SSG는 이미 기존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총액 120만 달러),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총액 130만 달러)와의 재계약을 완료했다. 전력의 중심축은 유지한 상태다.
결국 남은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어떤 유형으로 채우느냐가 SSG의 스프링캠프 운영과 시즌 초반 성적을 가를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선발 안정성을 택할지 좌완 불펜의 즉시 전력감을 선택할지에 따라 운용 그림도 달라질 수 있다.
■ 속도와 안정성이 관건
SSG의 선택지는 분명하다.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춘 신속한 대체 영입과 메디컬 리스크를 최소화한 안정적 전력 확보다. 외국인 투수 교체는 불가피해졌지만, 어떤 자원을 데려오느냐에 따라 2026시즌 초반의 흐름은 충분히 바뀔 수 있다. SSG의 다음 선택이 주목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