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FA 미계약에도 필리핀 개인훈련 강행! 철저한 루틴이 만든 프로의식
2025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38)은 여전히 소속팀을 찾지 못한 채 미계약 상태로 남아 있다. 포수 장성우(36)와 함께 FA 시장에서 남은 몇 안 되는 야수라는 점에서, 그의 커리어를 고려하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 2169경기·타율 0.319, KBO를 대표하는 꾸준함의 아이콘
손아섭은 KBO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로 평가받아 왔다. 통산 2169경기, 타율 0.319, 182홈런, 1086타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2010년 이후 매년 100안타 이상을 때려낸 기록은 그가 왜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리는지를 보여준다.
2024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111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타율 0.288, 출루율 0.352, 50타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경쟁력을 입증했다. KBO 최초 개인 통산 3000안타까지는 382개만 남겨둔 상황이다.
■ C등급 FA, 인적보상 없는 매력 그러나 나이와 포지션이 변수
손아섭은 인적보상이 필요 없는 C등급 FA로 분류되어 구단 입장에서는 영입 부담이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약이 지연되는 이유로는 만 38세라는 베테랑의 나이, 최근 지명타자(DH) 출전 비중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가 손아섭과 역할이 겹치는 FA 강백호(27)와 4년 총액 100억 원에 계약하면서, 손아섭의 복귀 가능성은 자연스럽게 줄어든 상황이다.
■ 미계약에도 루틴은 그대로, 필리핀 클락에서 2주간 개인훈련
계약 불확실성이 심리적 압박으로 이어지는 FA 선수들도 많지만, 손아섭은 흔들림 없이 자신의 루틴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시즌 준비를 위해 1월 5일 필리핀 클락으로 출국, 약 2주간 개인훈련에 돌입했다.
이는 단순한 몸 만들기를 넘어 오랜 시간 유지해온 훈련 철학과 루틴과 끝까지 무너뜨리지 않는 프로 정신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 여전히 남아 있는 수요, 100안타 가능성과 리더십은 강점
비록 계약이 지연되고 있지만, 몇몇 구단은 여전히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손아섭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그의 강점은 명확하다.
● 여전히 단일 시즌 100안타 생산 가능한 타격 기술
●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클럽하우스 리더십
● 후배들의 롤모델이 되어온 성실한 루틴 관리 능력
이전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에서도 손아섭의 훈련 태도를 보고 배우려는 젊은 선수들이 많았다는 점은 그의 ‘프로다움’을 보여주는 강력한 지표다.
■ 2026시즌 손아섭의 향후 행선지는?
미계약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시즌을 준비하는 손아섭은 여전히 즉시전력과 팀 문화 안정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선수다. 그의 기량과 정신력을 높게 평가하는 팀이 결국 손을 내밀 가능성도 충분하다.
2026시즌을 향한 그의 묵묵한 준비 과정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FA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