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악의 감독으로 평가받았던 이승엽, 왜 일본에서는 지도자로 인정받는가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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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팬들 사이에서 가장 혹독한 평가를 받은 지도자 중 한 명. 심지어 이승엽 나가라는 구호까지 등장하며 여론의 냉풍이 불었다. 그러나 이승엽(50) 감독의 지도자적 잠재력까지 부정할 수 있을까? 일본 프로야구(NPB)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그에게 타격코치직을 제안했다는 사실은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 두산 감독 시절 성적 미달, 그러나 실패가 능력 부족은 아니다


이승엽의 두산 감독 생활은 기대 대비 실망이 컸다.


● 2023년: 첫 해 와일드카드 진출 성공 → 1차전 탈락

● 2024년: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 KT에 역대 첫 WC 업셋 허용

● 2025 시즌 초반: 하위권 정체 → 결국 자진 사퇴


경험이 부족한 초보 감독에게 즉각적인 결과를 요구한 환경 속에서 그의 평가는 빠르게 ‘실패’로 굳어졌다. 하지만 감독 실패가 지도력 부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준비 기간 없이 지도자 커리어의 정점인 ‘감독’부터 맡은 선택이 오히려 독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 요미우리의 선택, 아베 감독이 직접 요청한 필요한 인물


이승엽은 2025시즌부터 요미우리 자이언츠 정식 타격코치로 새 출발을 알린다. 이 영입은 우연이 아니라 아베 신노스케 감독의 적극적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아베 감독은 일본 매체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승엽 코치를 영입해달라고 구단에 내가 직접 요청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전통과 성적에 가장 엄격한 팀이다. 그런 구단에서 이승엽에게 정식 코치직을 제안했다는 사실은 그의 지도 역량을 높게 평가하는 전문적 시선이 존재한다는 증거다.



■ 정석 루트로 다시 시작하는 지도자 이승엽


두산에서의 성적은 아쉬웠지만, 지도자는 경험과 시스템 속에서 성장하는 존재다. 이제 이승엽은 코치로서 선수들과의 실전적 소통, 전력 분석 및 기술 지도, 조직적 시스템 학습 등을 통해 정석에 가까운 성장 루트를 밟게 된다.


아베 감독은 그를 이렇게 평가했다. 이승엽은 선수들과 친화적이고 가교 역할을 할 인물이다. 공식 인터뷰 외에는 통역 없이도 소통할 것이다. 현역 시절 연습벌레였던 그는 선수들에게 전해줄 것이 많다. 이는 단순한 예우가 아니라, 지도자로서의 가능성을 본 평가다.



■ 일본에서의 시간은 보완과 성장의 시간


지도자의 가치는 단기간의 성적으로 규정되지 않는다. 프로야구 지도력은 경험의 축적, 전문성의 체계화, 선수와의 신뢰 구축을 통해 완성된다. 요미우리에서의 코치 경험은 이승엽에게 전략과 전술의 정교화, 데이터 기반 지도 철학 확립, 국제적 코칭 경험이라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결론: 실패한 감독이 아니라 성장하는 지도자


두산에서는 최악 감독이라는 꼬리표가 붙었지만, 이는 그의 지도자 자질 부재가 아니라 준비 부족에서 비롯된 결과일 수 있다. 명문 구단 요미우리의 선택은 이승엽이 여전히 지도자로서 높은 잠재력을 가진 인물임을 보여준다.


이제 그는 정석 루트를 밟으며 다시 성장할 기회를 얻었다. 일본에서의 시간은 그에게 보완·성숙의 과정, 그리고 새로운 지도자 커리어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리플3
케이카스 01.04 06:06  
솔직히 두산에서 너무 바로 감독부터 맡긴 게 무리였지... 실패가 곧 무능은 아닌데 ㅠㅠ 요미우리에서 다시 배우는 루트는 진짜 잘 된 선택 같음
히이릿 01.04 07:19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감독부터 한 게 문제였던 거지. 야구 이해도가 없는 사람은 아니잖아 ㅎㅎ 두산 때보다 훨씬 편한 환경에서 성장하길
소가원 01.04 16:41  
선수 시절 연습벌레였던 건 다 알잖아 ㅎㅎ 그런 사람이 코치로는 분명 강점 있음. 두산 때 너무 빨리 판단했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