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6년 만의 복귀와 김도영 합류에도 냉정한 평가! 2026 WBC 1라운드 탈락 전망
■ 2026 WBC, 한국 야구의 현실적인 목표는 8강일까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다시 한 번 혹독한 시험대에 오른다.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 이후 2013, 2017, 2023년 대회에서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뼈아픈 성적을 남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4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피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야구 전문 매체 월드베이스볼네트워크(World Baseball Network)의 12월 26일(한국시간) 전망은 냉정하다. 이 매체는 한국이 속한 WBC 1라운드 C조에서 일본과 대만의 8강 진출을 예상하며, 한국의 탈락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 죽음의 C조,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의 험난한 일정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일본, 최근 급성장한 대만, 전통의 강호 호주, 그리고 다크호스 체코와 한 조에 묶였다.
한국의 1라운드 일정은 다음과 같다.
● 3월 5일: 체코
● 3월 7일: 일본
● 3월 8일: 대만
● 3월 9일: 호주
조 2위 안에 들어야만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일정과 상대 전력을 감안하면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 미국 매체가 주목한 대만의 확실한 성장
월드베이스볼네트워크가 특히 높이 평가한 팀은 대만이다. 2024 프리미어12 우승을 통해 국제대회 경쟁력을 증명했으며, 체계적인 유망주 육성과 공격적인 해외 진출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매체는 2026년 대만은 역대 가장 강력한 로스터를 보유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성장 중인 핵심 유망주들과 일본 프로야구 경험을 쌓은 투수진이 조화를 이루며, 일본을 제외하면 C조에서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 한일 격차는 더 벌어졌고, 한국과 대만 격차는 좁혀졌다
한국 야구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일본은 이미 메이저리그 주축 선수 다수 세계 최고 수준의 투수층을 갖춘 넘사벽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만과의 격차 역시 과거처럼 확실하지 않다. 최근 국제대회 맞대결에서도 한국은 대만에 고전하는 모습을 반복해 왔다.
KBO 허구연 총재 역시 최근 공식 석상에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며 구조적인 위기를 인정한 바 있다.
■ 류현진과 김도영 합류, 그러나 불안 요소는 여전
대표팀은 사이판에서 WBC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류현진의 16년 만의 WBC 대표팀 복귀, 그리고 차세대 핵심 타자 김도영의 조기 합류는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또한 2024년 11월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를 통해 조직력을 점검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김도영의 반복된 햄스트링 부상 이력, 불펜 깊이 부족,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한 야수진 등은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 미국의 최종 전망, 한국은 변수, 우승은 미국
월드베이스볼네트워크는 미국의 우승을 최종 전망했다. 미국이 준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제압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대회 MVP로는 애런 저지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4강 예상 팀은 미국,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다. 한국은 이 시나리오에서 철저히 변수로 분류됐다.
■ 결론: 2026 WBC, 한국 야구의 분수령
2026 WBC는 단순한 국제대회가 아니다. 한국 야구가 세대교체와 국제 경쟁력 회복이 가능한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분수령이다.
류현진의 경험, 김도영의 잠재력, 그리고 조직력이 맞물린다면 반전의 여지는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냉정하게 보면,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번 대회가 또 한 번의 실패가 될지, 전환점이 될지는 이제 그라운드에서 증명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