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관중 55.5% 시대! 1200만 관중 KBO 리그의 진화

미라클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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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프로야구장은 중장년 남성 중심의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KBO 리그의 관중 지형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야구장은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여가와 문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 변화는 감각적인 체감이 아니라, 명확한 통계와 소비 데이터로 입증되고 있다.



■ 1200만 관중 시대, KBO 리그의 기록적인 성장


KBO 리그는 2024년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2025년에는 총 1231만 2519명이 경기장을 찾으며 또 한 번의 새 역사를 썼다. 10개 구단 가운데 7개 팀이 홈 경기 100만 관중을 넘겼고, 전 구단이 최소 70만 명 이상의 관중을 확보했다. 포스트시즌 역시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불과 몇 년 전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2017년 840만 관중을 정점으로 2018년(807만 명), 2019년(728만 명)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KBO 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2021년 사실상 관중 공백기를 겪었다. 2022년 100% 입장이 재개됐음에도 관중 수는 607만 명에 그쳤지만, 이후 매년 약 200만 명씩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 여성 관중 55.5% 성비 역전이 만든 결정적 변화


이 같은 흥행 반등의 핵심 동력은 여성 관중 증가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프로스포츠 관람객 성향조사에 따르면, KBO 리그 홈 경기 관람객 성비는 2016년 남성 57.1%, 여성 42.9%였다. 그러나 2024년 조사에서는 여성 55.5%, 남성 44.5%로 완전히 역전됐다.


이는 KBO, K리그1, KBL, WKBL, V리그 등 5대 프로스포츠 리그 가운데 KBL 다음으로 높은 여성 비율이다. 단순 유입을 넘어, 관중 구조 자체가 재편됐음을 의미한다.



■ 보는 팬에서 사는 팬으로, 여성 관중의 소비력


여성 팬 증가는 곧바로 소비 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 2024년 기준 KBO 리그 관중의 경기장 1회 평균 지출액은 4만 9854원, 1시즌 평균 MD(굿즈) 구매액은 15만 688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대 프로스포츠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실제 구단 관계자들은 “굿즈샵에서 구매를 주도하는 주체는 여성 팬”이라고 입을 모은다. 유니폼, 캐릭터 상품, 라이프스타일 MD까지 상품 기획 방향 역시 이들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 전쟁터에서 놀이터로 달라진 야구장 문화


관중 구성 변화는 야구장 문화 전반을 바꿨다. 과거 과격한 응원과 갈등이 빈번했던 공간은 이제 가족, 연인, 친구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놀이 공간에 가깝다.


25년 이상 야구장을 찾았다는 한 팬은 2000년대 야구장은 긴장감 넘치는 전쟁터 같았다면, 지금은 결과와 상관없이 즐기러 오는 분위기라고 말한다. 이는 단순한 이미지 변화가 아니라, 관중 체류 시간과 재방문율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 순위와 무관한 관중 증가, 야구는 이제 목적형 콘텐츠


흥미로운 점은 시즌 막판 관중 수 증가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2023년 1만 2236명에서 2024년 1만 7331명으로 급증했고, 2025년에도 1만 6412명을 기록했다. 순위 경쟁에서 멀어진 팀의 홈경기에도 팬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이는 팬들이 더 이상 승패만을 위해 야구장을 찾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 야구 직관이 여행이 되다, 스포츠 관광 콘텐츠로 확장


야구장은 이제 지역 관광과 결합된 복합 문화 콘텐츠로 기능한다. 야놀자리서치의 2025년 조사에 따르면, 야구 관람객 중 77.6%가 경기 외 관광 활동을 함께 즐겼다. 대전에서는 빵집 투어를, 부산에서는 바다 관광을 병행하는 식이다.


야구 직관은 경기 관람을 넘어 여행의 목적지, 도시 경험의 매개체로 진화하고 있다.



■ 마무리: KBO 리그, 보는 스포츠에서 즐기는 문화로


KBO 리그의 흥행 반등은 단기 유행이 아니다. 여성 관중 증가, 소비 구조 변화, 문화적 진화, 스포츠 관광 확장까지 맞물린 구조적 전환이다. 아재들의 전유물이었던 야구장은 이제 모두를 위한 놀이터가 되었고, 이 변화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리플2
포항큰손 15:47  
진짜 예전 야구장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요즘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가족끼리 가도 전혀 부담  없음 ㅎㅎ
끊니디나 16:14  
솔직히 요즘은 팀 순위랑 상관없이 야구장 가는 게 하나의 나들이 코스 같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