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말년 보니까 진짜 격세지감이네요...
한때 리그를 잘나가던 타자였는데
끝이 이렇게 흐지부지되는 것 같아
참 씁쓸합니다
냉정하게 지금 폼으로는 주전 보장은커녕
대타로 쓰기도 애매한 게 현실이잖아요...
장타 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형적인 컨택형 타자인데 에이징 커브 오면서
수비까지 안 되니... 구단들 입장에서도 전혀
매력을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FA 보상금 문제까지 걸려 있으니
긁어볼 팀도 선뜻 나서기 힘들 테고요...
본인은 3,000안타에 대한 의지가 강해 보이는데
현재 2,618개에서 멈춘 걸 보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거 보면 스타일은 다르지만
5살이나 더 많은데도 여전히 귀한 대접 받고
이적해서 롱런하는 최형우가 진짜 대단한
타자였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