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그레이라 사건 까볼수록 골 때리는 내용만 나오네요
최근에 라리가 심판 기술위원회가 오심 인정하면서 시끄러운데
덩달아 바르셀로나 네그레이라 사건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네요
이거 작년에 무혐의로 끝난 걸로 아는 분들 꽤 계시던데 정확히는
심판 부위원장이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서 법리상 뇌물죄만 기각된 거고
지금 스포츠 부패랑 문서 위조 혐의로 여전히 수사 중입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바르셀로나가 오랜 기간 심판 부위원장한테 거액을 줬고
그게 판정 매수냐 아니면 정당한 자문료냐를 따지는 거잖아요
바르샤 측은 리포트를 받기 위해 지급한 정당한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고요
근데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까발려진 내역을 보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축구 클럽 장부에 알로에 베라 선물 비용으로 8500만원이 찍혀있질 않나
월드컵이나 유로가 열리기도 전 날짜로 분석비가 지급된 내역도 나왔습니다
미래를 보고 오는 것도 아니고 개최도 안 된 영상을 분석해서 돈을 주나요?
누가 봐도 명목을 억지로 갖다 붙인 거죠
결정적으로 라포르타 회장은 이게 다 팀 전술에 도움 되라고
비싼 돈 주고 산 리포트라고 해명했는데 정작 그 리포트를 보고
팀을 이끌었어야 할 엔리케나 발베르데 같은 당시 감독들은 법정에 나와서
재임 기간 동안 그딴 리포트는 본 적도 없고 존재조차 몰랐다고 증언했죠
회장은 판사가 물어보니까 오래 전이라 기억 안 난다고 발뺌하고
감독들은 받은 적 없다 그러고 장부에는 있지도 않은 영상 비용이 적혀있고...
돈은 수십억이 나갔는데 정당한 대가(리포트)의 실체가 아예 없는 상황입니다
그냥 알로에 값으로 돈을 썼다고 하는 게 나을 정도로 앞뒤가 하나도 안 맞네요
돌아가는 꼴 보니까 유야무야 넘어가긴 힘들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