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2026 WBC 출전 확정! 일본 대표팀 1차 명단 8명 공개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세계 최고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다시 한 번 일본 대표 유니폼을 입는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대회 1차 확정 명단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WBC 준비에 돌입했다.

■ 일본, WBC 1차 엔트리 8명 발표

일본 대표팀을 이끄는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26일 도쿄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2026 WBC 출전이 확정된 선수 8명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은 일본 대표팀의 1차 확정 엔트리로, 향후 컨디션과 시즌 일정에 따라 추가 선발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발표 명단에는 오타니를 비롯해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핵심 자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 MLB 소속 선수: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NPB 소속 선수: 이토 히로미(닛폰햄 파이터스),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 다네이치 아츠키(지바 롯데 마린스), 다이라 가이마(세이부 라이온즈), 이시이 다이치(한신 타이거스)

■ 오타니, 일본을 대표해 다시 뛰게 돼 기쁘다

오타니는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WBC 출전 의사를 직접 밝힌 바 있다. 그는 영어로 팬 여러분과 함께한 멋진 시즌에 감사드린다. 내년을 위해 훈련에 전념하겠다고 전한 뒤, 일본어로 일본을 대표해 다시 플레이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이며 대표팀 합류를 공식화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에서 3년 연속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현역 최고의 선수다. 특히 2023 WBC에서는 투타 겸업이라는 전무후무한 활약으로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까지 차지, 국제대회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 투타 겸업 여부는 미정, MLB 스프링캠프 이후 결정

다만 2026 WBC에서 오타니가 다시 한 번 투타를 겸업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바타 감독은 오타니는 현재 투구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라며 투타 겸업 여부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이후, 선수의 몸 상태와 구단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일본, WBC C조에서 한국·대만과 격돌

일본은 2026 WBC에서 한국,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전통의 라이벌 한국과의 맞대결은 물론, 최근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린 대만과의 승부도 팬들의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야구 전문가들은 오타니의 합류만으로도 일본은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받는다며 1차 명단에 포함된 투수 자원들의 안정감까지 더해진다면, 일본은 다시 한 번 WBC 패권에 도전할 충분한 전력을 갖췄다고 분석하고 있다.

2026 WBC를 향한 일본 대표팀의 행보,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의 또 한 번의 도전이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