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레알 마드리드 복귀 거절! 프랑스 대표팀 감독행 가속화
지네딘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 복귀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며 유럽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단은 클럽 차원의 성공보다 국가대표팀, 특히 월드컵 우승이라는 궁극적 목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는 25일(현지시간) 지단은 현재 자유계약(FA) 신분이지만, 이 공백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지단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유력 후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는 마치 예정된 수순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 레알 마드리드 내부 상황과 지단의 선택
최근 레알 마드리드 내부에서는 감독직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현 감독 체제에 대한 불안 요소가 제기되며 후임 감독 후보군에 지단의 이름이 다시 오르내렸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지단의 복귀를 강력히 원했지만, 지단은 이를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지단은 이미 페레스 회장과 직접 대화를 나눴으며, 레알 마드리드 복귀 대신 다른 미래를 선택했다며 그 미래는 프랑스 대표팀이라고 강조했다. 현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디디에 데샹 감독의 후임으로 지단이 가장 이상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도 뒤따랐다.
■ 감독과 선수로 증명한 지단의 커리어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서 두 차례에 걸쳐 팀을 지휘하며 라리가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겼다. 선수 시절에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우승을 경험하며, 선수와 감독 모두로 UCL 정상에 오른 몇 안 되는 인물로 기록돼 있다.
특히 지단은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주장으로서 프랑스를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끌며 국가적 영웅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배경은 그가 프랑스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에 재도전할 경우, 상징성과 실질적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선택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 최근 근황과 상징적 행보
한편 지단은 25일 모나코 라바트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알제리-수단 경기를 관람해 화제를 모았다. 그의 아들 루카 지단이 알제리 대표팀 골키퍼로 출전한 경기였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지단은 최대한 조용히 아들을 응원하려 했고, 팬들의 환호에도 절제된 반응으로 화답했다며 그의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 결론
레알 마드리드의 화려한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지단의 시선은 이제 분명히 월드컵을 향해 있다. 클럽 축구에서 이미 모든 것을 이룬 그가 프랑스 대표팀 감독으로 돌아와 또 한 번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