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와 외질보다 높은 팀 기여도로 증명된 박지성의 가치

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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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라는 이름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또렷해지고 있다. 화려한 기록이나 개인 타이틀보다 전술적 완성도와 팀 기여도로 평가받는 현대 축구의 흐름 속에서, 그의 커리어는 재평가를 넘어 하나의 기준점이 되고 있다.


최근 영국 매체 Give Me Sport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30인을 선정했다. 이 명단에서 박지성은 22위에 올랐으며,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해당 매체는 득점, 도움, 우승 트로피, 당시 기대치, 소속 팀의 수준, 커리어 지속성 등 6가지 정량·정성 지표를 종합해 순위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 기록을 넘어선 전술적 자산


Give Me Sport는 박지성의 Manchester United 시절을 두고 성실함, 전술적 규율, 헌신이 한 팀에 얼마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드리블 하이라이트나 공격 포인트로 주목받는 유형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치지 않는 활동량, 공간을 읽는 지능적인 움직임, 그리고 중요한 경기에서의 결정적 득점으로 감독과 동료, 팬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었다. 이는 단순한 미드필더가 아닌, 전술 수행 능력이 검증된 ‘시스템 플레이어였음을 의미한다.



■ 퍼디난드의 증언,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


박지성과 함께 전성기 맨유를 이끌었던 Rio Ferdinand 역시 그의 가치를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그는 한국 방문 당시를 회상하며 박지성은 한국에서 데이비드 베컴 같은 존재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맨유 팬들은 항상 박지성이 최고라고 말했다. 눈에 띄는 스타는 아니었지만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였다고 덧붙였다. 이는 박지성이 단순한 로테이션 자원이 아니라, 빅매치에서 감독이 가장 신뢰한 전술 카드였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 빅클럽 전성기를 함께한 7년


박지성과 퍼디난드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함께 뛰며 클럽의 황금기를 공유했다. Premier League 우승 경쟁과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가 일상이던 시절, 박지성은 늘 조용하지만 정확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퍼디난드는 외부에서는 그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지 않았지만, 우리 팬들만큼은 그의 진짜 가치를 알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는 박지성이 수치로 드러나지 않는 승리에 기여하는 요소를 책임진 선수였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손흥민 이전, 기준을 만든 이름


현재는 Son Heung-min이 폭발적인 득점력과 스피드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그러나 그 이전, 유럽 무대에서 한국 선수의 신뢰도와 인식을 최초로 끌어올린 인물은 단연 박지성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30인 선정과 동료들의 증언은 같은 결론을 향한다. 박지성은 기록 이상의 선수였고, 팀 승리를 위해 존재한 미드필더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커리어가 더욱 높이 평가되는 이유다. 그리고 그 평가는 이제 데이터와 전문가의 시선 속에서 명확하게 증명되고 있다.

리플2
지호 13:15  
화려함보다 팀을 살린 선수라는 말이 딱 맞다 ㅎㅎ 이런 선수가 진짜 강팀을 만드는 거지
도박인생 15:06  
아시아 선수 유일하게 이름 올린 것도 의미 크다… 지금 봐도 말도 안 되는 커리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