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감독, 청두와 결별 확정! 중국 슈퍼리그 빅클럽 이동 가능성 급부상

중국 슈퍼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아온 서정원 감독이 청두 룽청과의 동행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계약 종료가 발표된 직후, 그의 마지막 행보는 중국 현지 팬들의 뜨거운 헌사 속에 더욱 주목받았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22일(한국시간) 탁월한 성과를 남긴 서정원 감독이 공항에서 수많은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서 감독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중국 청두로 입국했으며, 공항에는 그를 배웅하고 환영하려는 팬들이 대거 몰렸다. 팬들은 응원가를 부르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일부는 한국어로
서정원 감독님, 청두 팬들은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청두는 감독님을 영원히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걸개를 준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서 청두 룽청 구단은 지난 18일 공식 성명을 통해 서정원 감독과 우호적인 협의 끝에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합의했으며, 더 이상 1군 감독직을 맡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는 성적 부진이 아닌 상호 합의에 따른 이별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끌었다.
■ 2부리그에서 아시아 무대까지, 서정원의 청두 신화
서정원 감독은 2021시즌,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에 속해 있던 청두를 맡으며 중국 무대에 본격 진출했다. 그의 지도력은 즉각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 2021시즌: 1부리그 승격
● 2022시즌: 승격 첫 해 리그 5위 돌풍
● 2023시즌: 재계약 후 리그 4위
● 2024시즌: 리그 3위로 구단 역사상 최초로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
● 2025시즌: 우승 경쟁 속 리그 3위 마감
청두를 단기간에 중국 내 경쟁력 있는 상위권 클럽으로 탈바꿈시킨 이 성과는, 외국인 감독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차기 행선지는? 베이징 궈안 등 빅클럽 관심
청두와의 결별이 확정된 가운데, 서정원 감독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전통의 명문인 베이징 궈안을 비롯한 슈퍼리그 복수의 빅클럽이 서 감독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축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 검증된 성과, 그리고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고려할 때 서정원 감독의 중국 잔류 가능성은 매우 높은 시나리오로 분석된다. 향후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경우, 이는 중국 슈퍼리그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