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O FA 미계약자 현황: 손아섭 포함 6명 계약 전망

볼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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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 KBO리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다시 한 번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일부 구단의 계약 발표 이후 추가적인 움직임이 멈춰선 가운데, 상황에 따라 FA 계약이 해를 넘길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최근 삼성 라이온즈 불펜 투수들의 FA 계약 소식 이후 야구계를 놀라게 한 건,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38)의 전격 은퇴 선언이었다. 특히 황재균은 FA를 공식 선언한 뒤 시장 평가를 받던 중 은퇴를 선택했기에, 그 파장은 더욱 컸다. 크리스마스를 불과 며칠 앞둔 12월 21일 기준, FA 시장에 남아 있는 선수는 총 6명이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A등급: 조상우(31·KIA 타이거즈)

● B등급: 김범수(30·한화 이글스), 장성우(35·KT 위즈), 김상수(37·롯데 자이언츠)

● C등급: 손아섭(37·한화 이글스), 강민호(40·삼성 라이온즈)


이들에 앞서 황재균 역시 FA 미계약자로 남아 있었으나, 결국 현역 은퇴를 택했다. KT 위즈는 지난 19일 “황재균이 20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황재균은 구단을 통해 KT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지만, 오랜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큰 부상 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가족과 동료, 지도자, 그리고 소속 구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재균의 은퇴는 남아 있는 FA 선수들에게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조상우와 김범수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중·후반 베테랑 연령대에 접어든 선수들이다. 타 구단 입장에서는 장기 계약이나 고액 보장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 두산 베어스와의 2년 15억 원 옵션 계약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선택한 홍건희 역시 아직 새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FA 시장의 냉각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A등급 조상우의 경우, 영입 구단은 보상선수 1명 + 전년도 연봉의 200%(약 9억 원)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약 13억 5천만 원)을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에 지급해야 한다.


이로 인해 타 구단들의 접근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KIA 구단 관계자는 조상우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으며, 현재 흐름상 잔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또 하나의 변수는 아시아 쿼터 제도다. KIA를 제외한 9개 구단이 이미 투수 영입을 마친 상황에서, 불펜이 약했던 팀들 역시 아시아 쿼터를 통해 전력 보강을 마쳤다. 아시아 쿼터 선수의 상한액은 20만 달러(약 3억 원)로, FA 불펜 투수 대비 비용 효율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 FA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강민호, 장성우, 손아섭 역시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원소속팀 잔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결국 기존에 제시받은 조건에서 큰 변동 없이 계약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과연 FA 시장이 연내 추가 계약 발표로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일부 선수들이 해를 넘겨 계약하게 될지. KBO리그 팬들의 시선이 FA 시장의 다음 움직임에 집중되고 있다.

리플3
빵댕이 12.21 14:20  
조상우 보상 조건 보니깐 다른 팀들이 쉽게 못 덤빌 만하네 ㅋㅋ A등급이 오히려 발목 잡는 상황이라니 아이러니함.
지호 12.21 19:22  
아시아 쿼터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불펜 FA들이 더 힘들어지는 듯 ㅎㅎ 구단 입장에선 계산기 두드릴 수밖에 없지
김살만 12.21 20:43  
손아섭이랑 강민호 다 잔류 쪽으로 갈 것 같긴 한데 팬 입장에선 빨리 소식 좀 나왔으면 좋겠다 ㅠㅠ 기다리다 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