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계약 임박? 킬리안 음바페, 나이키 재계약 난항의 배경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를 둘러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간 스폰서 경쟁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반년 앞둔 시점에서, 음바페와 나이키(Nike)의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프랑스 유력 매체 RMC 소속 기자 파브리스 호킨스는 19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2026년 여름 만료 예정인 음바페와 나이키의 계약을 두고 매우 까다로운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선수 개인 계약을 넘어,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전략의 핵심 사안으로 해석된다.
■ 나이키에게 음바페가 갖는 전략적 가치
프랑스 대표팀 주장인 음바페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스타이자, 전 세계 축구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특히 2026년 월드컵 개최지가 미국·캐나다·멕시코라는 점은 북미 시장 확대를 노리는 나이키에게 음바페를 놓칠 수 없는 핵심 자산으로 만든다.
음바페는 2019년부터 나이키와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브랜드의 축구 부문을 상징하는 얼굴로 활약해왔다. 기능성과 퍼포먼스 측면에서 나이키 축구화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현재 자신의 시장 가치와 협상 주도권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 금액에서 좁혀지지 않는 간극
스페인 매체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몇 주 동안 음바페 측과 나이키 간의 미팅이 여러 차례 진행됐지만, 계약 규모에 대한 합의는 아직 도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음바페가 기대하는 조건은 최상위 글로벌 스포츠 스타에 걸맞은 수천만 달러(유로) 규모의 장기 계약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축구 선수 스폰서 계약 중에서도 최상위 클래스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 아디다스와 언더아머의 적극적인 관망과 움직임
이 같은 상황을 아디다스(adidas)와 언더아머(Under Armour)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메인 스폰서인 아디다스는 최근 음바페의 팀 동료 호드리구를 영입하며 브랜드 내 입지를 강화했다.
또한 언더아머는 음바페의 절친으로 알려진 아슈라프 하키미(PSG)를 후원 중이며, 이미 음바페 측에 직접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축구 시장에서의 글로벌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 또 하나의 역대급 계약 가능성
결국 이번 협상은 단순한 재계약을 넘어, 월드컵을 앞둔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판도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음바페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브랜드의 북미 시장 전략, 축구화 시장 점유율, 선수 개인 브랜드 가치까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또 하나의 역대급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킬리안 음바페를 둘러싼 스폰서 전쟁은 이제 막 본격적인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