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로 강등된 대구FC, 에드가와 1년 재계약 확정! 전력 재정비 본격화
K리그2로 강등된 대구FC가 핵심 공격수 에드가(38·브라질)와 1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재승격을 향한 본격적인 전력 재정비에 나섰다.
대구FC는 17일 공식 발표를 통해 에드가와 2025시즌까지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그의 풍부한 K리그 경험과 리더십, 그리고 팀에 대한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K리그1 재승격을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2부 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를 새로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 에드가는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라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 K리그 대표 장신 공격수, 대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에드가
에드가는 191cm의 체격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와 뛰어난 골 결정력을 겸비한 K리그 대표 스트라이커다. 2018년 6월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에서 대구로 이적한 이후, 그는 공식전 192경기 56골 2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특히 주전 공격수 세징야(36·브라질)와의 환상적인 호흡은 대구 팬들 사이에서 세드가 라인이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상징적인 조합으로 평가받는다.
■ 나이와 부상 변수에도 대구 잔류 선택
에드가는 2023년 이후 고령과 부상 이력으로 인해 매 시즌 1년 단위 계약을 이어왔다. 수원 삼성 등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구에 대한 애정을 이유로 잔류를 선택했다. 실제로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연봉을 자진 삭감하며 팀에 남은 사례도 있어, 그의 헌신은 K리그 안팎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강등의 아픔 속에서도 지킨 약속, 재승격의 중심축
대구는 2024시즌 K리그1 최하위(12위)에 머물며 2016년 이후 10년 만에 K리그2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에드가는 지난 11월 30일 FC안양과의 최종전 종료 후, 강등이 확정되자 눈물을 흘리며 팬들에게 사과했고,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세징야와 함께 잔류해 재승격을 이끌겠다는 약속을 공개적으로 전한 바 있다. 이번 재계약은 그 약속을 실천으로 옮긴 결정이다.
■ K리그2에서도 통할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
최근 K리그2에서는 K리그1에서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들이 리그를 압도하고 있다. 수원 삼성의 일류첸코(35·13골 6도움),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33·20골), 제르소(35·12골 10도움) 등은 2부 리그 수준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에드가 역시 이들과 비슷한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제공권, 연계 능력, 경험이라는 요소는 K리그2에서 더욱 큰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에드가, 승격이라는 새 역사 쓰겠다
에드가는 구단을 통해 대구FC와의 동행을 이어가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승격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서, 대구가 있어야 할 자리인 K리그1으로 반드시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FC는 에드가의 잔류를 발판 삼아 외국인 선수 구성과 국내 전력 보강을 병행하며, 2025시즌 K리그2 우승 및 다이렉트 승격을 목표로 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