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 허벅지 근섬유 파열 부상! 복귀 시점 미정

카르마
조회 13 댓글 3

c6290fc6f7990fda2673f6d5678300ac_1765886422_2416.jpg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 마누엘 노이어(39)가 부상으로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한다. 시즌 중반 촘촘한 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팀의 상징이자 전술적 핵심인 주전 골키퍼의 공백은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마누엘 노이어가 FSV 마인츠 05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 뒤쪽 근육 파열(근섬유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구단 의료진의 정밀 검사 결과 확인된 내용이다.


노이어는 이날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분데스리가 홈경기 도중 별다른 접촉 없이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교체 여부를 논의한 끝에 검사를 진행했고, 근육 손상이 확인됐다. 구단은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근섬유 파열 특성상 수 주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부상으로 알려져 있다.



■ 바이에른 전술에서 노이어의 공백이 의미하는 것


노이어는 단순한 골키퍼를 넘어, 바이에른 전술의 출발점이자 수비 라인의 마지막 조율자다. 그는 골키퍼의 역할을 골문 수비에 국한시키지 않고, 빌드업과 광역 수비까지 확장시킨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른바 스위퍼 키퍼(Sweeper Keeper) 개념을 완성형으로 구현한 인물이다.


193cm의 피지컬과 뛰어난 제공권, 반사신경, 동체시력을 기반으로 한 기본적인 선방 능력은 여전히 최상급이다. 특히 노이어의 강점은 ‘슈퍼세이브가 필요한 상황 자체를 줄이는’ 경기 운영 능력이다. 페널티 박스 밖은 물론, 때로는 중앙선 부근까지 전진해 수비 라인 뒤 공간을 직접 커버하며 상대 공격을 사전에 차단한다.



■ 발밑 기술과 빌드업, 골키퍼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노이어는 양발을 가리지 않는 패스 능력과 정확한 롱킥, 롱스로를 통해 공격 전개의 시발점 역할도 수행해왔다. 압박 상황에서도 퍼스트 터치와 판단이 빠르며, 필요할 경우 크루이프 턴과 같은 개인기를 구사할 만큼 발밑 기술에 강점이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바이에른의 높은 점유율 축구와 전진 수비를 가능하게 만든 핵심 요인이다.


스위퍼 키퍼의 이미지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에서 대중적으로 각인됐지만, 실제로는 샬케 시절부터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을 꾸준히 보여왔다. 바이에른 이적 후에는 팀 전술과 맞물리며 그 역할이 극대화됐고, 2012-2013시즌을 기점으로 새로운 포지션을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 나이와 함께 늘어나는 리스크, 그러나 여전한 존재감


다만 공격적인 스타일 특성상 매 시즌 한두 차례 치명적인 실수가 동반될 수 있고, 30대 후반에 접어들며 이러한 장면이 늘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이어는 실수 이후의 대처 능력과 큰 경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멘탈로 여전히 최고 수준의 골키퍼로 평가받고 있다.


커리어 역시 독보적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 수차례 우승과 클린시트 기록을 쌓았고, 샬케를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끈 뒤 바이에른에서 트레블을 경험했다. 독일 대표팀에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과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시대를 대표하는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역사적 평가에서 레프 야신 다음 급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 바이에른, 위기 속 결속 강조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마인츠전 종료 후 공식 채널을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준 홈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노이어의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구단은 팀 전체의 결속과 안정적인 시즌 운영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리플3
히어로 12.16 21:02  
스위퍼 키퍼의 원조가 이렇게 다치는 거 보면 세월은 못 속이네 ㅠㅠ 그래도 빨리 회복하길!
반맥스 12.16 21:25  
팬들도 많이 걱정할 텐데 구단이 결속 강조한 거 좋다... 다같이 한번 버텨보자 ㅠㅠ
길붕이 12.16 23:35  
나이 들어도 클래스는 영원하지만, 부상 리스크는 점점 커지는 게 현실이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