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호 베트남, 필리핀 꺾고 동아시안게임 결승 진출! 3회 연속 우승 도전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 축구대표팀이 또 한 번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베트남은 12월 15일 태국에서 열린 2025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필리핀을 2-0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상식 감독은 미쓰비시컵, AFF 챔피언십에 이어 1년 사이 메이저 국제대회 3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 점유율 축구로 주도권 장악한 베트남
경기 초반부터 베트남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중원에서의 안정적인 볼 순환과 좌우 측면을 활용한 폭넓은 공격 전개로 필리핀 진영을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다만 필리핀의 촘촘한 수비 블록과 밀집 수비 전술로 인해 전반전에는 결정적인 득점 장면을 만들어내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필리핀 역시 수비 후 빠른 역습을 통해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베트남 수비진은 조직력과 집중력을 유지하며 무실점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확립된 수비 안정감이 다시 한 번 빛난 순간이었다.
■ 교체 카드 적중, 후반 막판 승부 결정
승부는 후반 막판에 갈렸다. 김상식 감독은 후반 중반 이후 교체 카드를 통해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며 변화를 시도했다. 이 전술적 선택은 결과로 이어졌다. 후반 44분, 베트남은 집요한 공격 끝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깼고, 이어진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쐐기골을 추가하며 2-0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집중력과 체력은 김상식 감독이 구축한 베트남 축구의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후반 승부를 결정짓는 운영 능력은 김 감독의 지도력이 단순한 전술을 넘어 팀 전체의 완성도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결승전 상대는 개최국 태국
베트남은 결승전에서 개최국 태국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태국은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홈 관중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고 우승에 도전한다. SEA Games 남자 축구 결승전은 12월 18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에 열린다.
■ 김상식 감독,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 만들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과 집중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은 태도가 오늘의 승리를 만들었다며 결승전에서도 상대나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김상식 체제 베트남 축구, 안정적 경쟁력 입증
이번 SEA Games 결승 진출은 단순한 한 대회의 성과를 넘어선다. 김상식 감독은 2024년 12월 미쓰비시컵 우승, AFF 챔피언십 우승, 그리고 SEA Games 결승 진출까지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베트남 축구의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실히 구축했다.
조직적인 팀 운영, 경기 후반까지 유지되는 체력과 집중력,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 관리 능력은 이제 김상식 감독 체제 베트남 축구의 뚜렷한 색깔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이 이러한 흐름을 이어 개최국 태국을 상대로 또 하나의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