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멀티골 작렬! 맨체스터시티, 크리스탈 펠리스 완파하며 아스널 추격 가속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의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앞세워 크리스탈 팰리스를 제압하며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 홀란 멀티골 작렬, 득점 선두 명불허전
15일(한국시간)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의 멀티골과 필 포든의 추가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두 골을 터뜨린 홀란은 리그 17호 골을 돌파하며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특히 지난 14라운드에서 EPL 개인 통산 100호 골을 111경기 만에 기록, 기존 기록(앨런 시어러 124경기)을 크게 앞당기며 역대급 득점 효율을 입증했다.
■ 전반전 팽팽한 흐름, 맨시티 한 방으로 균열
경기 초반은 점유율을 장악한 맨체스터 시티와 빠른 전환을 앞세운 팰리스가 서로 기회를 노리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균형을 깬 것은 역시 특급 골잡이 홀란이었다.
전반 40분, 마테우스 누네스의 오른쪽 크로스를 홀란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팰리스도 여러 차례 반격했지만,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안정적인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 후반 맨시티의 효율적 공격, 승부 쐐기
후반전 들어 맨시티는 더욱 체계적인 공격 전개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 후반 24분: 라얀 셰르키의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 → 필 포든의 감아 차는 왼발 슈팅 → 2-0
● 경기 종료 직전: 사비뉴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단독 돌파 후 페널티킥 유도 → 홀란 침착한 마무리로 3-0
팰리스 홈 팬들은 경기 종료 전부터 자리를 떠날 정도로 승부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 감독 코멘트: 경기력에 대한 상반된 평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는 항상 까다로운 상대다. UCL 레알 마드리드전 이후 준비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선수단의 집중력과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크리스탈 팰리스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스코어만 보면 완패 같지만, 경기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그렇게 느끼지 않았을 것. 결과 이상의 경기력 차이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 맨시티, 선두 경쟁 더욱 치열하게
이번 완승은 단순한 승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맨체스터 시티는 리그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경기력·득점력·전력 안정성이라는 세 요소를 모두 회복하며 본격적인 선두 추격 모드에 돌입했다. 승점 34로 선두 아스널과의 격차를 2점으로 좁힌 것은 물론, 최근 여러 대회 일정을 병행하는 와중에도 핵심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점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은 경쟁 구도에 큰 흐름 변화를 예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