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엠비드, 부활의 서막인가? MVP의 귀환을 알린 원맨쇼

마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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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엠비드의 폭발적인 활약은 단순한 반짝 반등일까, 아니면 MVP 재도약을 알리는 확실한 신호탄일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3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엑스피티니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 115-105 승리를 거두며 의미 있는 1승을 챙겼다. 이 경기의 핵심은 단연 조엘 엠비드의 완전한 복귀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였다.



■ 엠비드, 시즌 내내 보이지 않던 MVP 모드를 다시 켜다


이날 필라델피이는 에이스 타이리스 맥시가 결장하며 공격 기동력이 약화된 상태였다. 자연스럽게 팀의 중심 역할이 엠비드에게 집중됐고, 그는 이를 압도적인 솔로 퍼포먼스로 해결했다. 엠비드는 1쿼터 시작부터 골밑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포스트업, 페이스업, 미드레인지 공격 등 다양한 옵션을 섞으며 인디애나 수비를 흔들었고, 특유의 자유투 유도 능력 또한 여전했다.


경기는 4쿼터 막판까지 접전 양상이었으나, 클러치 타임의 해결사는 역시 엠비드였다. 그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시키며 홈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고, 경기장은 오랜만에 MVP 엠비드의 귀환을 실감하는 분위기로 물들었다.



■ 39점·9리바운드, 확실한 MVP 클래스의 재현


엠비드는 이날 야투 12/23(52%), 자유투 18개 획득, 39득점 9리바운드라는 압도적 기록을 남겼다. 이는 그가 지난 MVP 시즌에 보여준 전형적인 경기 지표와 동일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큰 의미는, 시즌 첫 30득점 경기라는 점이다. 


이전까지 엠비드는 평균 20.3점 5.9리바운드로 기대 이하의 활약을 이어가며 팬들에게 우려를 안겼다. 부상 여파 때문인지 경기 내내 무거운 움직임이 관찰됐고, 전성기급 에너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경기 하나만큼은 확실히 달랐다. 폭발력·집중력·리드 능력, 세 가지 모두가 과거 MVP 모드의 엠비드를 떠올리게 했다.



■ 필라델피아의 향후 운명은 엠비드의 부활에 달렸다


비록 상대가 약체로 평가받는 인디애나라 하더라도, 이번 엠비드의 경기력은 필라델피아의 시즌 구상에 결정적인 긍정 신호다. 특히 리그 전체 출전 시간 1위를 기록하며 과부하가 걸린 맥시의 부담을 상당히 줄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맥시와 엠비드는 이미 여러 시즌 동안 뛰어난 공격 호흡을 증명해온 조합이다. 만약 엠비드가 이번 경기처럼 페이스를 회복한다면, 필라델피아는 다시 한 번 동부 컨퍼런스 상위권을 위협하는 전력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필라델피아는 동부 컨퍼런스 우승 후보 0순위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엠비드의 부상과 부진이 길어지며 이 모든 기대는 단 한 시즌 만에 무너져 내렸다. 따라서 엠비드의 부활은 팀 재도약의 핵심 변수이자 필라델피아의 시즌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 남은 시즌, 엠비드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


이번 경기가 일시적인 반짝 활약에 그칠지, 아니면 완전한 부활의 시작이 될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팬들이 사랑하는 그 엠비드로 지배적이고, 에너지 넘치고, 경기 흐름을 바꿔버리는 선수가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NBA 팬들은 다시 한 번 기대하고 있다. 조엘 엠비드가 남은 시즌 동안 어떤 모습으로 자신을 증명할지, 그리고 필라델피아가 그의 부활을 통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말이다.

리플3
김정은 12.15 09:46  
와 진짜 이 경기 보면서 소름 돋았다... 이게 우리가 알던 MVP 엠비드지 ㅠㅠ 다시 돌아와줘서 고맙다 진짜
젠틀박 12.15 09:52  
시즌 내내 답답했는데 오늘 경기 하나로 팬심 다시 다 회복됨 ㅠㅠ 제발 부상만 조심해라
니얼굴 12.16 00:06  
자유투 18개에서 이미 게임 끝났지 뭐 ㅋㅋㅋ 인디애나 수비 표정이 다 말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