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파울, 인터 마이애미 완전 영입 확정! 260억 투자로 메시와 3년 동행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메시 호위무사’로 불리던 호드리고 데 파울 이 리오넬 메시와 미국 무대에서 최소 3년 더 함께한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가 약 260억 원의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하며 데 파울을 공식적으로 품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계약에서 데 파울 완전 영입 옵션을 실행했다”고 보도하며 사실상 영입 확정을 알렸다.

■ 데 파울, 전성기 클래스를 MLS로 가져오다

1994년생인 데 파울은 아르헨티나 라싱 클루브에서 성장한 뒤 발렌시아와 우디네세를 거치며 풍부한 활동량, 강한 피지컬, 전진 패스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특히 우디네세 시절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2021년에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해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대표팀에서도 중요성과 영향력은 확고하다. 데 파울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투지 넘치는 압박, 폭넓은 수비 범위, 메시 지원 능력을 앞세워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 메시와 함께라면 어디든

데 파울의 상징적인 장면은 항상 메시와 함께였다. 대표팀 내내 메시의 플레이를 보호하고 살리는 역할을 자처하며 ‘메시 호위무사’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는 결국 그의 커리어 선택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5년 여름, 여전히 유럽 빅클럽에서도 경쟁력을 가진 나이(만 31세)에도 불구하고 그는 메시가 몸담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행을 택했다. 당시엔 다소 충격적인 선택으로 평가됐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메시 향한 충성심과 팀 내 역할은 완벽히 맞아떨어졌다.

로마노에 따르면 완전 영입이 성사되면서 데 파울은 2029년까지 인터 마이애미에 머물게 된다. 메시 역시 2028년 10월까지 재계약한 상황이므로, 두 선수는 앞으로 최소 3시즌 이상 동행하게 된다.

■ 인터 마이애미, MLS컵 첫 우승... 메시와 데 파울 라인업의 시너지

인터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클럽 역사상 첫 MLS컵 우승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 리오넬 메시: 34경기 35골 23도움

● 호드리고 데 파울: 17경기 1골 4도움

메시는 MLS를 지배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데 파울은 특유의 활동량과 압박, 빌드업 조율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밸런스를 끌어올렸다.

■ 메시와 데 파울, MLS에서 새 역사를 준비한다

대표팀에서 이미 하나의 시대를 연 두 선수는 이제 미국 무대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데 파울은 자신이 가장 빛났던 환경에서 메시와 함께하는 시스템을 그대로 이어가게 되었고,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의 최적 파트너를 완전히 품으며 중원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

앞으로 메시와 데 파울의 조합이 MLS에서 어떤 기록과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