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연장전 대신 커리 챌린지? 이거 도입하면 전술판 싹 바뀜 ㅋㅋ
솔직히 요즘 NBA 연장전 보면 루즈할 때 많음.
정규 시즌 일정은 살인적인데 주전들 5분 더 갈려나가고
막판에는 자유투 줏어먹기 싸움 되니까 맥 빠지는 경우도 허다함.
그래서 나온 떡밥이 축구 승부차기처럼 스테판 커리 100초 챌린지로 끝내자는 건데
이게 단순히 슛 던지기 게임이 아님
룰을 뜯어보면 생각보다 고도의 심리전이랑 수학적 계산이 필요한 시스템임
이게 왜 무지성 난사쇼가 아닌지 도입되면 어떤 그림이 나올지 분석해봤음.
1. 승리 결정 메커니즘: 단순 득점 대결이 아님
기본적으로 각 팀 대표 1명이 나와서 100초 동안 슛을 던지는 건데
동점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3단계 거름망을 설치함.
보통 올스타전 3점 콘테스트는 그냥 많이 넣으면 장땡이잖아요?
근데 이건 실전 승부라 효율이랑 속도까지 따짐.
득점(Points): 일단 많이 넣은 놈이 이김. (여기까진 평범)
야투율(FG%): 득점이 같으면? 덜 던지고 만든 놈이 이김. 난사하면 망함.
마지막 성공 시간(Time): 득점이랑 야투율까지 똑같으면? 더 빨리 끝낸 놈이 이김.
0.001초 단위로 끊음.
2. 전술 포인트 1: "쏠 것인가, 말 것인가" (야투율 딜레마)
이 2단계(야투율) 룰 때문에 진짜 골 때리는 심리전이 생김.
예를 들어 내가 90초 동안 15개를 넣었고 성공률이 75%라고 치면
남은 10초 동안 더 던질 수 있는데 여기서 슛을 실패하면 성공률이 뚝 떨어짐.
그럼 상대가 똑같이 15개 넣었을 때 성공률 싸움에서 내가 지게 됨.
그래서 선수는 계산기가 돌아가야 함.
지금 점수면 충분하다. 여기서 스탑하고 성공률(%) 얼리자.
이런 식으로 일부러 슛을 안 쏘고 버티는 전략이 나옴.
무지성 난사가 불가능한 구조임.
3. 전술 포인트 2: "스피드런의 미학" (카운트백 시스템)
3단계 룰인 마지막 성공 시간 때문에 시간 끄는 침대 농구도 못 함.
상대랑 나랑 실력이 비슷할 것 같으면 무조건 빨리 넣고 끝내야 유리함.
99초에 마지막 슛 넣은 애보다 88초에 마지막 슛 넣고 세레머니 박은 애가 이기는 거임.
F1 레이싱이나 사격처럼 0.001초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쫄깃함이 생김.
커리가 예능 나가서 88초 만에 성공하고 남은 시간 춤추던 그림이 NBA 룰이 되는 거임.
4. 로스터 변화: '연장전 스페셜리스트'의 떡상
이게 도입되면 팀 로스터 구성도 바뀔 수밖에 없음.
떡상: 수비 구멍이라도 슛 메커니즘 빠르고 정확한 선수 (세스 커리, 샘 하우저, 던컨 로빈슨 류).
이 사람들은 승부차기 전담 키커로 몸값 폭등함.
떡락: 쿤보나 샤크 유형. 골밑 파괴력은 좋아도 슈팅 레인지 짧고
슛 쏘는 데 세월아 네월아 걸리면 이 룰에서는 써먹을 데가 없음.
5. 결론: 가장 공정한 '운빨' 게임
축구 승부차기는 골키퍼라는 변수가 있지만 이건 오직 슈터의 기량 대결임.
거기에 야투율(정확도)이랑 시간(속도)이라는 수학적 보정까지 들어가서
절대 뽀록으로 이기기 힘든 구조를 만듦.
물론 파이널 7차전을 이렇게 끝내면 폭동 나겠지만
정규 시즌이나 NBA 컵 대회 예선 정도에는 도입해 볼 만하다고 봄.
승점제(승리 3점, 챌린지 승 2점)랑 섞으면 루즈한 시즌 중반에 도파민 터지는 카드가 될 듯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