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영, 육상 단거리 한국 기록 보유자 은퇴 후 국가대표 지도자 도전

한국 육상의 전설 김국영(34)이 선수로서의 여정을 마치고, 국가대표 여자 단거리 코치로서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세의 나이에 한국 육상의 간판 스프린터로 등장한 김국영은 10초07의 한국 기록을 보유하며 한국 단거리 육상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제 그는 후배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되었다.
■ 김국영, 10초07로 새 역사를 쓴 한국 육상 스프린터
김국영은 19세의 나이에 한국 육상의 주목받는 스프린터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첫 번째 한국 기록은 2010년 대구에서 열린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초31을 기록하며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31년 동안 보유했던 기록을 갱신한 순간이었다. 이후 김국영은 끊임없는 자기 갱신을 거듭하며, 2015년 10초16, 2017년 10초07로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그가 세운 10초07의 기록은 한국 남자 100m 역대 1위 기록으로,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그의 업적은 단순한 기록에 그치지 않았다. 김국영은 한국 육상 역사상 최초로 10초대를 돌파한 선수이자, 여러 차례 세계선수권 대회와 올림픽 본선 무대에 출전하며 한국 육상 수준을 국제적으로 알렸다. 특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며 아시아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그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남자 400m 계주 동메달을 따며 후배들과 함께 역사를 새로 썼다.
■ 지도자로서의 새로운 도전
김국영은 선수로서의 전성기를 마친 후, 국가대표 여자 단거리 팀의 코치로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기로 결심했다. 2023년 12월 12일, 대한육상연맹은 김국영이 단거리 지도자 부문 최종 합격자로 선정되었음을 발표했다. 김국영은 이제 여자 단거리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며, 그가 경험한 실패와 성공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동기를 부여할 예정이다.
김국영은 이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도자로서 새 출발을 한다. 나는 트랙 위에서 피니시 라인까지 최선을 다해 뛰었고, 그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9초대 진입이라는 숙제를 남기며, 자신의 기록에 얽매이지 않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을 강조했다. 특히, 2025년 동남아시안게임에서 태국의 푸리폴 분손이 9초94, 9초99를 기록한 것을 예로 들며 한국 스프린터들이 그와 같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김국영, 여자 단거리 육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
김국영은 여자 단거리 육상에 대한 비전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 여자 단거리는 남자 선수들보다 아시아 정상권과의 격차가 크다며 우리 여자 선수들이 국내 순위에 만족하지 않고, 국제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내년 이맘때쯤에는 아시아 정상권과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단기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국영은 체계적인 훈련과 국제 대회 경험을 통해 한국 여자 선수들이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 김국영, 후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다
김국영은 최근 후배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로써 그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기쁨과 감사의 순간으로 마무리했다. 그의 헌신과 노력이 후배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제 그는 그들이 더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지도자로서의 길을 걸어간다.
김국영의 은퇴와 새로운 출발은 한국 육상의 미래에 큰 전환점을 예고한다. 그의 경험과 열정이 한국 여자 단거리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한국 육상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김국영은 피니시 라인 뒤에서 후배들이 달려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들의 성공을 위해 끝없이 달려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