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에 역전패했지만 알론소는 여전히 사령탑? 경질은 아직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지만, 사비 알론소 감독의 자리까지 흔들리진 않을 전망이다. 현지 유력 매체들은 일제히 해고를 논할 경기력은 아니었다며 감독 경질설을 진화시키고 있다.
■ 레알, 맨시티에 1-2 역전패... UCL 리그 페이즈 7위로 하락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패하며 시즌 두 번째 패배(4승)를 기록했다. 승점 12로 36개 팀 중 7위, 반면 맨시티는 승점 13으로 4위로 올라섰다.
UCL 리그 페이즈 구조상
● 상위 8개 팀 → 16강 직행
● 9~24위 → 16강 플레이오프(PO)이기 때문에, 레알은 여전히 토너먼트 직행권 경쟁에 놓여 있다.
■ 알론소의 시험대였던 맨시티전
최근 레알은 알론소 감독과 일부 선수단 사이의 불화설이 제기되며 불안한 기류가 흐르고 있었다. 특히 8일 셀타 비고전 0-2 패배 이후 알론소 감독 조기 경질 가능성까지 언급되며 이번 맨시티전은 사실상 유임 여부를 가를 분수령으로 평가됐다.
경기는 호드리구가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잘 풀리는 듯했으나, 전반 35분 코너킥 수비 실패로 동점 실점, 전반 43분 홀란에게 PK 허용 결국 흐름을 되찾지 못하며 역전패했다.
후반에 11개의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유효슈팅 0개, 경기 전체 16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은 단 1개뿐이었다. 반면 맨시티는 12개 슈팅 중 8개가 유효타로 연결되며 결정력 차이를 드러냈다.
■ 해고의 밤은 아니다... 현지 매체, 알론소 경질설 일축
스페인 마르카와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등 주요 매체는 경기 직후 알론소의 경질설을 빠르게 진화시켰다.
마르카의 평가
● 즉각적인 해고를 논할 경기가 아니었다.
● 레알은 핵심 8명의 결장으로 큰 손해를 입었고, 더 강한 팀을 상대로 끝까지 버텼다.
● 두 차례 실수가 너무 큰 대가를 낳았다.
또한 마르카는 알론소의 레알은 물러서지 않았고, 맨시티전 패배가 오히려 그의 프로젝트에 숨을 불어넣는 결과가 됐다고 분석했다. 즉, 성과는 부족했지만 팀의 구조적 문제와 전력 공백을 감안하면 감독 교체를 논할 단계는 아니라는 해석이다.
■ 라리가의 EPL 상대 저조... 1승 9패 완패 수준
레알의 패배로 이번 시즌 UCL에서 라리가 클럽들은 EPL 팀과의 맞대결에서 1승 9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라리가가 거둔 단 한 번의 승리는 지난 9월 바르셀로나의 뉴캐슬전 2-1 승리뿐이다. 이는 EPL 클럽들의 전력 상승, 라리가 상위권 팀들의 세대교체 지연, 스쿼드 뎁스 차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 결론: 알론소는 당분간 안정권, 진짜 승부는 앞으로
맨시티전 패배는 아쉬웠지만 결장 선수 대거 발생, 전술적 시도 및 경기 내 반등 의지, 현지 언론의 신뢰 유지 등을 고려하면 알론소 감독의 즉각 경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만, 레알의 전술 완성도와 팀 내부 기류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후반기 일정에서 다시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