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떠난 토미야스, 아약스와 단기 계약 임박! 부활의 기로에 서다
아스널에서 방출된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토미야스 다케히로가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Ajax)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장기간 부상으로 팀을 찾지 못했던 토미야스가 유럽 무대에서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 아약스, 토미야스 영입 최종 단계...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아약스가 전 아스널 수비수 토미야스 영입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의 단기 계약이며, 활약에 따라 연장 옵션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토미야스는 지난여름 아스널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종료했다. 이유는 반복된 부상이었다. 특히 마지막 시즌에는 무릎 부상으로 단 1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아스널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 무릎 수술 이후 재기 준비, 아약스가 먼저 손 내밀었다
아스널과 결별한 뒤 토미야스는 새로운 팀을 쉽게 찾지 못했다. 올해 초 받았던 무릎 수술의 회복 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최근에서야 어느 정도 정상 훈련이 가능할 정도로 몸 상태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컨디션이 회복 단계에 접어들자 유럽 여러 클럽이 관심을 보였고, 그중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팀이 바로 아약스였다.
아약스는 토미야스의 양발 사용 능력, 센터백·좌우 풀백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포지션, 빌드업 능력 등을 높이 평가하며 장기 공백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제안을 제시했다. 토미야스 역시 아약스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고, 실전 감각을 되찾기 위한 최적의 환경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 아스널 핵심에서 유리몸으로, 무너진 커리어 재건할 수 있을까
토미야스는 아비스파 후쿠오카, 신트트라위던, 볼로냐를 거쳐 2021년 아스널에 입단했다. 초기엔 강한 피지컬과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팀의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으나, 잦은 근육·관절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었다.
아스널은 여러 차례 재활을 기다려줬지만 부상이 반복되면서 결국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사실상 방출된 뒤 토미야스는 오랜 재활 기간을 거쳐 다시 경쟁 무대로 복귀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아약스행은 그의 커리어를 되살릴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젊은 선수 육성과 빌드업 축구에 강점을 가진 아약스는 토미야스가 자신감을 회복하기에 적합한 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 에레디비시에서 반전 가능성은?
토미야스가 그라운드에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다면, 아약스가 원하는 멀티 수비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부상 이력이라는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어 출전 관리와 피지컬 회복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약스와의 계약이 공식 발표되면, 토미야스는 다시 한 번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할 기회를 얻게 된다. 과연 그는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지우고 에레디비시에서 완전한 부활을 이뤄낼 수 있을까.
